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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회 문제를 한 화면에 담은 풋풋한 시도 (오락성 5 작품성 5)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 |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정다원
배우: 정두원, 최시온, 박예영, 정다원
장르: 드라마, 코믹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9분
개봉: 2월 2일

시놉시스

집에는 비밀로 하고 가락시장에서 야간 배달 일을 하는 ‘두수’. 그는 우연히 사장의 내기 장기에 훈수를 두고, 그 후숨은 장기실력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주위의 권유로 장기판의 무림이라는 탑골공원에 진출하게 된 ‘두수’. 그곳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민주’(최시온)를 만나게 된다. 체 게바라를 좋아했던 민주는 노숙인들의 보금자리인 ‘다시서기 센터’ 철거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수’는 민주와 함께 노숙인들을 도우면서 오랜만에 보람과 즐거움,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되는데…

간단평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이하 <장기왕>)은 타이틀에서 독립영화계의 히트작 <족구왕>(2013)을 연상시킨다. ‘족구’에 비견되는 ‘장기’라는 색다른 소재, 젊은 감독과 배우들의 협업, 발랄하고 코믹한 전개는 <족구왕>과 유사한 결을 지닌다. 하지만 <장기왕>은 <족구왕>보다 좀 더 사회 참여적이다. 직장 내 성희롱, 청년 실업, 퇴직 후 설 곳 없는 중∙장년층, 노숙자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한 화면에 담는다. 그렇기에 <족구왕>에 비해 빵빵 터지는 웃음은 부족하고, 다분히 산만하기도 하다. 하지만 혁명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음을, 앞 만 볼 게 아니라 약간 곁눈질 한다면 훨씬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음을 영화 내내 전달하려 노력한다. <장기왕>은 젊은 세대의 절망을 토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 세대를 껴안으려는 풋풋한 시도가 인상적인 건강한 영화다. 정두원 감독이 극본과 연출 그리고 배우로,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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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라는 참신한 소재와 풋풋한 시도를 높이 평가할 분
-젊은 감독과 배우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면
-소소하고 부담없이 볼 수 없는 영화 찾는다면
-소소하고 부담없이 볼 수 없는 영화 찾는다면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배우 보는 맛이 큰 분
-영화 보며 장기의 묘미를 기대한 장기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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