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 제임스 맥어보이 등에 업고 부활한 M. 나이트 샤말란 (오락성 7 작품성 8)
23 아이덴티티 |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안야 테일러 조이, 헤일리 루 리차드슨, 킴 디렉터, 베티 버클리, 브래드 윌리엄 헨크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하나의 육체에 23개의 인격과 공존하는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은 꾸준히 ‘플레처 박사’(베티 버클리)를 만나 자신의 다중인격장애를 상담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력의 24번째 인격이 새롭게 등장하고, 그동안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데니스’, ‘패트리샤’, ‘헤드윅’ 등의 인격이 그에 합세해 ‘케이시’(안야 테일러 조이)를 비롯한 세 명의 소녀를 납치한다.

간단평
다중인격장애는 스릴러 장르에 단골로 쓰이는 소재다. 다만 한 인간이 보여주는 종잡을 수 없는 얼굴이 얼마큼 관객의 마음을 스산하게 만들 수 있는지는 감독, 배우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23 아이덴티티>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제임스 맥어보이의 성공적인 협업이다. 감독은 24개의 인격이 한 육체에 공존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소외, 갈등 상황을 창조한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이에 뒤질세라 인격 하나하나를 모두 자기 속에서 끄집어낸 듯한 위엄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폐쇄된 공간을 십분 활용한다는 점에선 지난해 미국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공포물 <맨 인 더 다크>와 흡사하지만, 주인공에게 온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외부 인물 ‘플레처 박사’의 비중을 높이면서 차별성을 확보해 나간다. 다만 소녀들의 신체를 훑는 지나치게 관음적인 앵글 때문에 불쾌해지는 순간도 있다. 그럼에도 소재, 연출, 연기의 합이 스릴러 장르에 잘 맞아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18년 전 <식스 센스>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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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마저 느껴지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중인격 연기
-<식스센스> M.나이트 샤말란 감독에 기대감 여전하다면
-처음과 끝, 안과 밖이 연결되는 완성도 높은 이야기 구성
-10대 소녀 신체 바라보는 관음적 앵글에 거부감 느낄 분
-어린시절 받은 학대를 연상시키는 작품 되도록 피하고싶은 분
-스릴러보다는 공포, 호러를 좀 더 선호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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