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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설정에도 빛나는 스칼렛 요한슨 (오락성 6 작품성 6)
공각 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루퍼트 샌더스
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리프 애스백, 마이클 피트, 기타노 다케시
장르: SF, 범죄, 액션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3월 29일

시놉시스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한카 로보틱스’ 소속 과학자 ‘닥터 오우레’(줄리엣 비노쉬)는 대테러 목적으로 인간의 뇌와 인공 신체를 결합시킨 요원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동료 ‘바토’(요한 필리프 애스백)와 함께 자신이 소속된 ‘한카 로보틱스’를 파괴하려는 조직을 저지하던 ‘메이저’는 임무를 수행해 나갈수록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재탄생한 탓일까. 훌륭한 비주얼을 기반으로 한 원작 애니메이션의 실사 리메이크라는 점에서는 무리 없지만, 오시이 마모루 버전 <공각기동대>(1995)의 모든 것이 획기적으로 다가왔던 90년대의 충격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인공지능형 인간 ‘메이저’는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숨겨진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는데, 다양한 SF장르물을 접해온 관객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야기다. 다행히도 스칼렛 요한슨은 그 익숙함을 그럭저럭 받아들이게 할 정도로 발군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섹시하고 재기 있던 어벤저스의 ‘블랙 위도우’보다 훨씬 격동적이며, 한편으로는 진중한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액션 또한 나무랄 데 없다.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의 도시 비주얼에 기괴하고 음울한 동양적 색채를 더한 듯한 영상은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을 연출한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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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이 언니’ 팬이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당장 고고!
-만화, 애니메이션과 실사버전 비교하는 재미 꽤 쏠쏠할 듯
-음울하고 기묘하게 묘사된 미래형 도시, 즐겨볼 만한 비주얼
-오시이 마모루 애니메이션의 센세이션 넘어설 작품 기대하는 분
-정체성 혼란 겪는 AI 이야기, 이미 너무 많이 봤다 싶은 분
-‘블랙 위도우’의 위트있는 섹시함 기대하는 분, ‘메이저’는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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