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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니메이션계의 새 지평을 열 마스터키 (오락성 6 작품성 7)
나의 붉은 고래 |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양선, 장춘
배우: 계관림(춘), 허위주(곤), 소상경(추)
장르: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6월 15일

시놉시스
소녀 ‘춘’은 성인식을 맞아 고래로 변신해 인간 세상을 탐험하러 나간다. 처음 만나는 낯설고 신비한 풍경을 만끽하던 중 덫에 걸려 위험에 처한다. 그때 인간 소년 ‘춘’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지만 그녀를 구한 ‘곤’은 목숨을 잃고 만다.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춘’은 그를 되살리기 위해 금기를 깨고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된다. ‘곤’의 영혼이 깃든 아기 고래를 몰래 키우며 인간 세상에 환생시키기로 한 것. 그러던 어느 날 아기 고래의 존재가 들통나고 거대한 재앙이 찾아오고 마는데…

간단평
<나의 붉은 고래>는 중국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마스터키 같은 작품이다. 제작기간만 무려 12년이 걸렸다. 그만큼 작품이 가진 세계관과 작화법은 섬세하고, 인물과 자연의 움직임은 생동감 넘친다. 작품 속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색감이다. 푸르른 자연을 배경으로 활기차게 튀어 오르는 붉은색 고래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심적인 정화를 부른다. 여기에 서사는 중국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져 신비스럽다. 책임감 강한 소녀 ‘춘’이 자신을 구해준 ‘곤’을 환생시키기 위해 그의 영혼이 깃든 아기 고래를 남몰래 보살피고 지켜낸다는 스토리는 잃어버렸던 순수성을 되찾아준다. 서정적인 영화의 OST는 일본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음악감독 요시다 키요시가 맡아 더욱더 진한 울림을 전한다.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미르’가 제작을 맡았고 중국의 신인 감독 양선과 장춘이 연출했다. 한중일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 과연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비견될 정도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상당할 듯싶다.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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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연상케 하는 애니물에 호감가는 자
-붉은 색감과 어우러지는 푸릇푸릇한 대자연! 보기만 해도 힐링된다는 당신
-소년과 소녀의 사랑과 희생, 잠자던 순수성을 깨우고 싶다면
-중화풍 애니? 아직까진 일본이 대세지! 단언하는 자
-물아일체란 바로 이런 것? 확고한 세계관에 당혹스러울 수도
-단조로운 이야기 속 간간이 드러나는 상징들, 해석할 여유 없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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