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남자도 아닌 자의 가장 아름다운 로큰롤 (오락성 7 작품성 8)
헤드윅 |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존 카메론 미첼
배우: 존 카메론 미첼, 미리엄 쇼어, 마이클 피트
장르: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6월 28일

시놉시스
MTF(Male To Female) 트렌스젠더이자 록 밴드 보컬인 ‘헤드윅’(존 카메론 미첼)은 자신의 곡을 베껴 록스타 반열에 오른 지난 연인 ‘토미’(마이클 피트)의 공연 장소 주변을 쫓아다닌다. 성전환 수술 실패로 ‘1인치’의 성기가 남아있는 기묘한 신체를 갖게 된 ‘헤드윅’은 낡고 허름한 바에서 ‘이치학’(미리엄 쇼어)와 함께 지난날의 쌉싸름한 기억을 녹여낸 독특한 락 공연을 이어간다.

간단평
당신이 소문으로만 들어본, 혹은 열 번도 넘게 다시 본 바로 그 <헤드윅>이 15년 만에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그마저도 실패해 이도 저도 아닌 듯한 기묘한 신체를 갖게 된 ‘헤드윅’은 자신의 몸만큼이나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로큰롤에 녹여낸다. ‘Angry Inch’(성난 1인치) 같은 곡으로 치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가 하면 ‘The Origin Of Love’(사랑의 기원) 같은 선율 좋은 노래로 마음 가득한 외로움과 사랑을 철학적으로 불러낸다. 같은 밴드 멤버 ‘이치학’ 등과 함께 지난 연인 ‘토미’의 공연장을 쫓아다니는 건 어쩌면 핑계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에게는 남루한 바든, 폐타이어 위든 자신의 쌉싸름한 삶을 온전히 노래하고 공연할 공간이 필요할 뿐이다. 모든 것을 다 내어준 지난 연인에게 다시 한번 잔인하게 짓밟히고, 결국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어두운 밤 골목을 걸어 사라지는 뒷모습만 남기고 마는 ‘헤드윅’은 음악과 사랑을 갈구하며 살아온 당신의 뇌리에 꽤 오랜 잔상을 남길 것이다.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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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메론 미첼의 '헤드윅' 마니아를 위한, 15년 만에 찾아온 극장 재관람 기회!
-윤도현, 조승우, 변요한의 뮤지컬 헤드윅만 본 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만나게 될 것
-로큰롤을 사랑하는 당신, 무조건 고고!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걸 주고도 배신당한 당신, 어쩌면 심란할지도...
-난 뮤지컬 영화가 싫어... 끝없는 노래 대잔치에 하품 날 수도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캐릭터의 심오한 고뇌에 공감 어려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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