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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진부한 구도로 압축하다 (오락성 5 작품성 5)
다크타워: 희망의 탑 | 2017년 8월 16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니콜라이 아르셀
배우: 아이드리스 엘바, 매튜 맥커너히, 톰 테일러, 수현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8월 23일

시놉시스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소년 ‘제이크’(톰 테일러)는 꿈에서 지구가 아닌 또 다른 차원의 세상 미드월드를 목격한다. 차원이동 끝에 지구와 미드월드의 공존을 가능케 하는 다크타워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악의 추종자 맨인블랙 ‘월터’(매튜 맥커너히)는 다크타워를 수호하는 건슬링어를 모두 죽이고 세상의 혼돈을 꿈꾸는 상태다. ‘제이크’는 마지막 남은 건슬링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의 숙명을 일깨우고, 예언자 ‘아라 캠피그넌’(수현)도 그를 조력한다.

간단평
소설가 스티븐 킹이 33년간 집필한 역작 ‘다크타워’는 지구와 미드월드, 두 세계의 공존을 가능케 하는 다크타워가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방대한 판타지 세계관을 완성해낸 작품이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다크타워를 파괴하려는 악인 맨인블랙과 그것을 수호하려는 건슬링어의 대결을 영화 무대로 옮겨왔다. 다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와 특별한 능력의 소년 ‘제이크’의 활약에 중점을 둔 편이다. 타워를 형상화한 모습이나 포털을 통해 차원을 넘나드는 장면 등 영상으로 구현된 판타지 세계는 무난한 수준인데, 품질 높은 SF, 판타지 작품에 이미 익숙한 관객이라면 다소 밋밋할 수 있다. ‘롤랜드’의 총격 액션, 악인 ‘월터’의 염력과 순간이동도 기억에 남을 만한 독특한 매력을 확보하진 못한다. 무엇보다 원작 소설의 깊이 있는 세계관을 진부한 선악구도로 압축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수현의 분량은 역할에 비하면 많지도, 적지도 않다. <로얄어페어>(2012)로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7년 8월 16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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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문학의 대가, 스티븐 킹의 역작 ‘다크타워’ 읽었다면 원작과 비교하는 맛 있을 듯
-마블, 유니버설의 판타지물에 익숙한 당신이라면 새로운 경험을 해볼 기회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맥커너히 좋아한다면, 단언컨대 극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원작 소설의 방대한 세계관을 녹였을 것으로 기대한다면, 다소 단편적인 느낌이 들 것
-악인과 선인, 조력자의 등장… 진부한 구도 앞에서 유독 흥미 떨어지는 편이라면
-수현의 대단한 활약을 예상한다면 다소 기대치를 낮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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