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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케네스 브래너의 맹활약 (오락성 7 작품성 7)
오리엔트 특급 살인 |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케네스 브래너
배우: 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퍼 크루즈, 윌렘 데포, 주디 덴치, 조니 뎁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11월 29일

시놉시스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간단평
<햄릿>(1996, 주연과 연출)부터 <토르: 천둥의 신>(2012, 연출), 최근 <덩케르크>의 책임감 강한 사령관 ‘볼튼’까지 배우와 감독으로 두루 역량을 갖춘 케네스 브래너가 ‘아가사 크리스티’에 도전한다. 아가사 크리스트의 ‘탐정 포와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재해석하여 탐정 ‘포와로’로 돌아온 것. 발음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관찰의 대가 케네스 브래너표 ‘포와로’는 우아하고, 스크린에 재현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품격이 넘친다. 무엇보다 열차 여행의 황금기였던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재현된 특급 열차와 달리는 열차가 비추는 풍경, 13명의 용의자로 분한 화려한 배우진 등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에 비해 범인을 좁혀 나가는 추리 과정은 평이한 편이다. 게다가 원작을 이미 접한 관객이라면 아무래도 추리극 고유의 카타르시스는 옅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각종 흉악 범죄에 노출되고 점점 무감각해지는 요즘 세태에서 죄와 벌에 관해 고뇌하는 포와로와 고전 추리극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한편으론 참신하게 다가온다. <로건>,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각본가 마이클 그린이 각본을 맡았다.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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