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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진 않으나 다양한 장르 맛보기엔 충분하다 (오락성 6 작품성 6 )
기억의 밤 |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장항준
배우: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나영희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1월 29일

시놉시스
새집으로 이사 온 ‘진석’(강하늘)네 가족. 며칠후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형 ‘유석’(김무열)이 납치되고, 그 후 ‘진석’은
매일 밤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며 불안해한다. 납치된 지 19일째 되는 날 돌아온 유석은 그동안의 모든 기억을 잃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돌아온 뒤로 어딘가 변해버린 유석을 의심하던 진석은 매일 밤 사라지는 형을 쫓던 중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장항준 감독이 오랜만에 신작 <기억의 밤>을 내놓았다. 신경쇠약증을 앓고 있는 3수생인 ‘진석’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초반 다각적으로 미스터리의 근원을 추측하도록 유도하며 몰입과 긴장을 두텁게 형성한다. 하지만 진행될수록 동력이 확연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후반부에 이르러 그간 숨겨졌던 전후 사정을 파노라마처럼 풀어내는 부분은 에필로그로 치부하기엔 장황하고 본론으로서는 붕 뜬 느낌이다. 좀 더 서사를 다지고 감정을 꾹꾹 누르지 않은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깊진 않으나 스릴러, 추리극, 복수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 맛보기엔 충분하다. 무엇보다 강하늘과 김무열이 각각 동생과 형으로, 한 인물 안에 깃든 질감과 분위기 다른 두 캐릭터를 소화한 호연이 돋보인다. 여기에 중견 연기파 문성근과 나영희가 가세해 초반 힘을 싣는다.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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