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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마음의 깊이를 배워나가는 아이들 (오락성 5 작품성 5)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쿠마자와 나오토
배우: 나카지마 켄토, 요시네 쿄코, 이시이 안나, 칸이치로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12월 7일

시놉시스
수다스럽던 어린 시절 자신이 섣불리 내뱉은 말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믿는 소녀 ‘나루세 준’(요시네 쿄코)은 자신을 벌하려는 ‘달걀 요정’의 저주로 말을 할 때마다 복통에 시달린다고 믿는다. 예상치 못하게 지역 교류회 준비위원으로 선정된 ‘나루세 준’은 친구 ‘다쿠미’(나카지마 켄토), ‘나쓰키’(니토 나쓰키), ‘다이키’(칸이치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고, 반 친구들은 그 공연을 교류회 무대에 올릴 준비를 시작한다.

간단평
어떤 말은 가려야 하고 어떤 말은 해도 되는지 아직 잘 모르는 어린 시절, 섣불리 아버지의 비밀을 입 밖으로 낸 까닭에 소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입을 닫는다.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말의 무게와 마음의 깊이를 깨달아가는 어린 친구들의 성장기다. 달걀 요정의 저주 때문에 말을 봉인 당했다고 믿을 정도로 순수한 주인공은 우연히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배가 아프지 않다는 걸 깨닫고, 반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는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이성을 좋아하는 마음을 경험하고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는 성숙함도 배워 나간다. 다만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자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정직하게 느껴질 정도로 진지하고, 풍성하고 발랄한 에피소드 보다는 각자의 정서 상태를 표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라 이야기 전개 면에서는 더딘 감도 있다.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2015)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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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연인에게 큰 말실수 하고 후회해본 적 있다면
-갈수록 말하는 게 어려워지는 당신에게 은근한 용기를 줄지도
-원작 애니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재미있게 봤다면, 비슷한 감성을 잘 녹인 작품
-달걀 요정의 저주가 말을 봉인했어? 공감하기엔 너~무 순수한 설정이다 싶다면
-뮤지컬을 ‘준비’하는 영화 YES 본격 ‘뮤지컬 영화’ 혹은 ‘음악 영화’ NO
-어린 친구들의 발랄하고 풍성한 에피소드 가득하길 기대한다면, 좀 지루하고 더딘 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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