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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 같은 엘리스의 사랑, 인생, 음악 (오락성 6 작품성 6 )
엘리스 헤지나 |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휴고 프라타
배우: 안드레이아 오르타, 구스타보 마차도, 카코 시오클러, 제 카를로스 마차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12월 7일

시놉시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엘리스’(안드레이아 오르타)는 19살 때 가수의 꿈을 안고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지만, 시골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며 번번이 좌절한다.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한다. 금세 그녀의 호소력 넘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고, TV 노래 경연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브라질 국민가수로 거듭난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세상을 표현했던 엘리스의 당당하고 솔직한 성격은 브라질 군부의 신경을 거스르게 만든다. 그녀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삶을 예찬했지만, 정상의 인기와 달리 사생활은 꼬이기만 했고 결국 군부에 의해 정치적 탄압까지 받게 되는데…

간단평
‘엘리스 헤지나’, 낯선 이름일 수 있다. 1970년대 19살의 어린 나이에 리우데자네이루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화려한 명성을 떨쳤지만 36세로 짧은 삶을 마감했던 브라질의 대표적인 여가수다. 흥겨운 리듬 속에 서글픈 가사를 담은 ‘보사노바’ 같았던 그녀의 삶과 음악을 조명한 <엘리스 헤지나>는 시대적, 문화적 간극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공감 가는 드라마다. 역동적이고 흥겨운 보사노바풍 ‘노래’를 들려주는 동시에 굴곡이 많았던 그녀의 ‘삶’을 얘기하기 때문이다. 군부 독재 시대에 직면한 예술가, 남편의 거듭된 외도를 지켜봐야 했던 불행한 여성, 아이를 사랑하는 행복한 엄마까지 <엘리스 헤지나>는 한 인물이 겪었던 희로애락을 농축한다. 다만 짧고 격정적이었던 그녀의 삶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낯선 나라의 이름 모를 가수의 활동 훑어보기에 그칠 수 있다. 안드레이아 오르타는 실제의 앨리스 모습 그대로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완벽하게 ‘엘리스’를 연기했다. TV 쇼와 공연 감독으로 경력을 쌓은 휴고 프라타가 연출했다.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브라질의 국민 가수 엘리스의 음악이 낯설지만, 마음에 와닿을지도
-어디선가 들었던 음악이 바로? 보사노바의 매력에 빠질지도
-약과 술에 취해도 끝까지 열정적이었던 인물을 보는 것만으로 용기 얻어 가실 분
-60년대 브라질 배경, 음악도 문화도 모두 낯설다 느낄 수도
-일대기보다는 특정 기간 집중 조명한 밀도 높은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음악 + 마약 + 음주, 그 삶을 굳이 보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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