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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톤으로 돌아온 리메이크작 (오락성 6 작품성 5 )
22년 후의 고백 | 2018년 1월 14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이리에 유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 이토 히데아키, 카호, 노무라 슈헤이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1월 17일

시놉시스
다섯 번의 연쇄살인을 저지른 살인범이 잠적한다. 22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시점, 연쇄살인범 ‘소네자키’(후지와라 타츠야)가 경찰의 무능함을 비웃으며 잔인한 살인 고백을 담은 자서전 ‘내가 살인범이다’를 출판하고 대중 앞에 나타난다. 22년 전부터 그를 뒤쫓던 형사 ‘마키무라’(이토 히데아키)는 유일하게 살인 법칙을 따르지 않은 5번째 사건을 지적하고, 형사 ‘마키무라’와 연쇄살인범 ‘소네자키’의 대결이 다시 시작되는데....

간단평
<22년 후의 고백>은 2012년 개봉 당시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정병길 감독의 <나는 살인범이다>(2012)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이 비교적 최근의 작품이라 기억이 생생한 편. 원작을 본 관객이라면 도발적 설정과 트릭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비교하지 않을 수 없겠다. 원작인 <나는 살인범이다>가 공소시효 종료 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하는 살인범, 리듬감 있는 완급조절, 공들인 참신한 액션시퀀스, 다각적인 등장인물 등등 기교있게 한껏 꾸몄다면 리메이크된 <22년 후의 고백>은 다양한 색채를 많이 맨 모노톤 느낌으로 한결 소박한 모양새다. 원작의 오프닝 액션 시퀀스를 ‘고베 대지진’ 참사(1995) 현장으로 치환하여 시선을 끄는 <22년 후의 고백>은 인물을 좀 더 간추리고 차분한 서스펜스에 치중한다. 하지만 심도와 밀도 모두 떨어지는 편으로 후반부 전모가 밝혀지는 순간조차 긴박감이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성글고 얄팍한 만듦새인데 다만 살인 현장 묘사는 좀 더 상세하고 노골적이라 연쇄살인마의 음습한 악마성을 더 짙게 내뿜는다. 살인범 ‘소네자키 마사토’로 분한 ‘후지와라 타츠야’가 살인 규칙을 낭독하는 모습에서 그의 전작 <데스 노트>시리즈의 ‘라이토’가 얼핏 연상되기도 한다. 이리에 유가 연출했다.


2018년 1월 14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원작 <나는 살인범이다>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다면, 도전!
-원작을 접하지 않았다면 흥미로운 설정의 연쇄살인 스릴러라 느낄 수도
-정신 없는 액션과 추격전보다는 차분한 서스펜스를 선호한다면
-<나는 살인범이다>는 액션 보는 맛인데? 리메이크작에서도 액션을 기대했다면
-액션 없어도 촘촘한 스릴러라면 OK인 분, 그 정도로 탄탄하지 않다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 등 잔상이 오래 남아 피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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