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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싶다면 (오락성 6 작품성 7)
피의 연대기 |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보람
배우: 여경주, 김보람, 심이안, 박현지, 이슬기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84분
개봉: 1월 18일

시놉시스
한 달에 1번, 일 년에 12번, 살아가면서 적어도 400번은 하게 되는 여성의 생리 이야기를 툭 터놓고 말하는 다큐멘터리. 생리컵까지 진화한 생리 도구의 시대별 변천사를 짚어보고, 생리에 얽힌 평범한 여성들의 사연과 인식을 드러내는 인터뷰를 다수 삽입한다. 무상 생리대를 지급하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사례를 취재하며 개인적 경험에 머물던 이야기를 사회적 담론으로 확장한다.

간단평
<피의 연대기>는 여자친구나 아내의 ‘본질’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싶은 남성들에게 특히 유익할 작품이다. 영화는 현대 여성이 생리컵을 사용하게 되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생리 도구가 변화해 왔는지를 돌아보고, 김보람 감독의 할머니와 이모 세대의 입을 통해 그들 시절의 생리는 어떤 의미였는지 회상한다. 여성들조차 때로는 불편하고 성가시다고 느껴온 생리에 대한 다양한 인식과 사연을 툭 터놓고 풀어내며 ‘여성 일생의 고민’을 능숙히 다뤄낸다. 생리에 얽힌 개인적 경험을 사회 구성원이 함께 고민해볼 만한 사회복지 차원으로 확장하는 후반부는 작품의 보폭을 조금 더 넓히는 모양새다. 국내 정치인은 물론 미국 위스콘신주까지 다뤄낸 취재력이 돋보인다. 애니메이션과 모션캡쳐, 다채로운 음악 등 즐길 거리 면에서도 아쉽지 않은 축에 속한다. 남성 입장에서는 소재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만 과감히 물리친다면,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혹은 앞으로 그런 사이가 되고 싶은) 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훨씬 높여줄 작품일 듯싶다.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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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연인의 데이트 무비로 꽤 좋을, 예쁘고 감각적인 작품
-생리, 솔직히 궁금했지만 제대로 배울 기회 없었던 남성들
-면생리대, 해면 탐폰, 생리컵까지 대안 생리대 궁금한 여성들
-생리가 아무리 인류 절반의 문제라도 나와는 상관 없다 싶은 분
-영화, 새로운 걸 알아가는 수단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용에 더 가깝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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