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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작은 숲’을 찾아서 (오락성 6 작품성 7 )
리틀 포레스트 |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임순례
배우: 김태리, 문소리, 류준열, 진기주,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2월 28일

시놉시스
시험, 연애, 취업 등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에 내려온 ‘혜원’(김태리). 고향에서 그녀를 반겨주는 건 어릴 적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이다.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재하’와 고향에서 탈출을 꿈꾸는 ‘은숙’. 혜원은 친구들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과 봄, 여름, 가을 사계절을 보낸다. 다시 겨울을 맞은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데....

간단평
바쁘고 치열하게 살다 보면 누구든 쉬어가고 싶은 순간에 맞닥뜨릴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자리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혹은 좀 더 안정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한 욕심에 휴식을 미루는 게 현실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그런 당신에게 잠시 쉬어가도 좋다고, 짬을 내어 마음속 목소리에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토닥이는 작품이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일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미 일본에서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2014),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2015) 2부작으로 선보인 바 있는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을 한국적 정서와 감성으로 변주하며 한편의 힐링 무비로 거듭난다. 일본판이 두 계절씩 나누어 재료부터 요리까지 한 끼를 만드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했다면 한국판은 요리 과정보다는 관계에 주목한다. 특히 주인공과 엄마의 관계를 명확히 하며 설득력을 부여한다. 사계절의 자연 변화와 계절 음식, 그리고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하는 친구들은 저절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요소. 친구들과의 투닥거림에 웃고 자연에 취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만의 ‘작은 숲’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불안과 회의를 뒤로하고 평온함에 몸을 뉘어보는 게 어떨까. <제보자>(2014) 이후 임순례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다.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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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혹은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를 한국적 감성으로 변주한~
-아름다운 4계절 + 계절 음식 + 소중한 친구, 확실한 힐링을 원한다면
-<아가씨>의 김태리, 매력 폭발! 강아지 ‘오구’, 오구오구 귀여워!
-만화 혹은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면
-농촌에서 채소 가꾸고 농사 짓고.... 정말 저렇게 낭만적? 의구심들 수도
-치열한 경쟁과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위로보다는 냉정한 충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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