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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구경 자체로도, 단 멀찍이서 (오락성 6 작품성 5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2019년 6월 3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이클 도허티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파미가, 카일 챈들러, 샐리 호킨스, 와타나베 켄, 장쯔이
장르: 액션, SF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5월 29일

시놉시스
모나크 소속 과학자 ‘엠마’(베라 파미가)는 수년 전 고질라의 샌프란시스코 공격으로 아들을 잃은 후 딸 ‘매디슨’(밀리 바비 브라운)과 함께 거대 괴수들이 깨어나는 이유를 연구 중이다. 거대 괴수를 조정하는 주파수를 발견, 이를 시험하던 ‘엠마’와 ‘매디슨’은 극단적인 환경주의자 단체에 납치당하고 만다. 모녀를 납치한 이들은 주파수를 이용해 기모라, 로단, 모스라 등 고대 거수를 차례로 깨우는데…

간단평
인간의 지나친 탐욕은 재앙을 부른다. 눈부신 과학 기술 발전 이면에 자리한 환경과 생태계 균형 파괴의 결과물인 ‘고질라’. 이 거대 괴수는 그간 재앙으로부터 살아남은 존재로 파괴자, 응징자, 그리고 때론 수호자의 모습으로 사회적, 정치적, 생태학적으로 변주돼 왔다. 1954년 탄생부터 현재까지 일본 토호사가 선보인 초거대 괴수 중 가장 인기 있는, 세기말적 음울함을 지닌 매력적인 크리쳐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2017)의 바통을 이어받아 본격적으로 몬스터버스의 시동을 건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 건 킹 기도라, 로딘, 모스라 등 스크린에 첫 선보인 괴수들의 위용 넘치는 모습이다. ‘타이탄’으로 통칭되는 여러 괴수는 그 자체로도 스크린을 장악한다. 여기에 구세주로 고질라가 등장, 지구 수호를 위해 기도라와 맞짱 뜨는 시퀀스는 영화의 백미로 괴수물 고유의 장르적 쾌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하지만, 고대로부터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으며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해온 ‘타이탄’을 중심으로 한 흥미로운 세계관을 구축했음에도 이를 영 살리지 못한 모양새다. 가족애를 남발하거나 과한 결기를 보여준 과학자의 행태, 파괴자였던 고질라가 포지션을 달리한 까닭 등 인간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고 서사의 설득력 또한 부족한 편이다. 또 괴수들이 악천후에 주로 바다를 무대로 대결을 펼치는 탓에 그들을 근접에서 느낄 수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의 각본가 마이클 도허티가 연출, 와타나베 켄과 장쯔이 등 동양권 배우들이 비중 있게 출연한다.


2019년 6월 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모든 걸 다 떠나서 거대 괴수들의 위용을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 단 멀찍이서..
-타이탄? 고대로부터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던,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했던 거대 괴수들..흥미진진한 세계관
-고질라가 인간 편? 왜?? 전반적으로 서사의 설득력이 썩 높지는 않다는
-여러 괴수 등장에 그 소개하기 바쁜 인간들..설명만 장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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