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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 농구팀을 승리로 이끈 3초가 있기까지 (오락성 6 작품성 6)
쓰리 세컨즈 |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안톤 메게르디체브
배우: 블라디미르 마쉬코프, 키릴 자이체프, 이반 코레스니코프 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3분
개봉: 6월 20일

시놉시스
1972년 뮌헨 올림픽을 앞두고 구소련 농구팀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블라디미르 가란진’(블라디미르 마쉬코프)은 36년간 올림픽 우승 자리를 놓치지 않은 미국을 꺾겠다고 공언한다. 냉전의 시대, 자유분방한 미국식 문화를 견제하는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훈련법을 모색하고 전에 없던 방식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블라디미르 가란진’의 지도는 곳곳에서 눈총을 받는데…

간단평
1972년 뮌헨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 구소련은 추가 시간 3초를 얻은 끝에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 <쓰리 세컨즈>는 기록적인 올림픽 경기로 회자되는 당시 경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성장드라마다.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세계 무대 경험이 적은 구소련 선수들의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한 새 지도자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미국식 훈련과 선수 기용법을 도입한다.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갈등과 화해, 협동과 성취의 흐름을 이변 없이 잘 따라가는 편이며, 마지막 경기의 3초를 연출한 대목은 확실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선수의 성경책을 문제 삼고, 국가대표라는 이유로 결혼의 자유마저 없던 냉전 시대 러시아 사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다만 너무 많은 곁가지 이야기를 전부 담으려 한 감독의 욕심이 과하게 다가오는 감도 있다. 2017년 제작돼 러시아에서 개봉했다.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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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성장 드라마 좋아하는 편이라면,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미국 꺾고 우승 차지한 구소련 농구팀의 이야기 그 자체로 흥미로울 듯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긍정적인 분위기의 작품 좋아하는 편이라면 나쁘지 않을 선택
-그렇지 않아도 러닝타임 134분은 좀 길다 싶었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 담으려던 감독의 욕심(?) 다소 부담 갈 수도
-오락성 ‘끝판왕’이던 레슬링 영화 <당갈>이나 젠더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테니스 드라마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처럼 확실한 특색을 기대한다면, 좀 아쉬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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