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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한 조폭, 좋은 사람 되다? (오락성 5 작품성 4)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강윤성
배우: 김래원, 원진아, 최귀화, 진선규
장르: 액션, 드라마, 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8분
개봉: 6월 19일

시놉시스
목포 지역의 거대 조직 두목 ‘장세출’(김래원)은 재건설 반대 시위에서 만난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에게 한눈에 반한다. 버스 사고에서 시민을 구한 뒤 지역 영웅으로 떠오른 ‘장세출’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강소현’은 올곧은 신념으로 선거 캠프에 합류한다. 하지만 ‘장세출’을 견제하는 현직 국회의원 ‘최만수’(최귀화)와 또 다른 조직 두목 ‘조광춘’(진선규)의 공작이 시작되는데…

간단평
조선족 범죄집단을 잡아들이는 강력한 경찰의 이야기 <범죄도시>(2017)로 흥행에 성공한 강윤성 감독이 이른바 ‘조폭 드라마’로 신작을 선보였다.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고 철거 용역을 거느리며 지역의 지하 세계를 관리하던 두목은 돌연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고, 선거까지 출마한다. 영화는 지나치게 순진한 선언 아래 조폭의 개과천선을 미화하는 느낌을 안기며 예상 가능한 약점을 그대로 노출한다. 소신 있는 변호사 캐릭터는 전형적으로 묘사되고,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거 과정의 긴박감도 떨어지는 편이다. 다만 비정한 조폭의 세계나 비겁한 정치의 논리를 정색하고 묘사하는 대신, 멜로 정서를 밑바탕에 깔고 웃음과 오락 요소를 주재료로 활용한 연출 방향 자체는 나쁘지 않다. ‘순정품은 상남자’의 얼굴을 그 누구보다 잘 보여주는 김래원의 매력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것도 분명하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시효가 한참 지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작가 버드나무숲의 웹툰 <롱 리브 더 킹>을 영화화했다.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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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2006) 이후 김래원이 영화에서 보여준 얼굴 중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 김래원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을 선택
-<범죄도시>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오락성 믿는 편이라면, 가볍고 유쾌하고 말랑말랑한 종류의 신작 만나보는 것도
-<범죄도시> 같은 종류의 강렬한 오락성 기대한다면 웃음과 사랑에 방점 둔 작품이라는 점 고려할 것
-나이트클럽 운영하고 철거 용역 거느리던 조직폭력배 두목이 갑자기 개과천선을? 영화가 음지를 미화하는 느낌 불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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