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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고 기타가 있다면 무섭지 않아 (오락성 5 작품성 5)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 2019년 10월 8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현진식
배우: 김지희, 이순도
장르: 다큐멘터리, 음악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10월 3일

시놉시스

김지희 씨는 깔끔하고 섬세한 연주가 장기인 풋내기 기타리스트다. 감정 표현이 서툴러 겉으로 표 내지 않지만, 연주 실력이 제자리인 것만 같아 고민이다. 다른 사람의 곡을 주로 연주하던 중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작곡에 도전하게 된다…


간단평

작은 목소리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김지희 씨. 장애 등급을 받은 장애인지만, 외양만 봐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모습이다. 어릴 때부터 소통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고, 기타 연주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집 바로 앞도 혼자 다니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두려워 엄마 등 뒤에 숨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다.

다큐멘터리 <나의 노래는 멀리 멀리는>는 김지희 씨가 기타 연주를 향한 열망에 이끌려 세상 밖으로 나와 밟아온 여정의 기록이다. 어머니 이순도 씨는 지혜로운 길 안내자이자 세상 둘도 없는 친구요 든든한 조력자로 항상 김지희 씨의 곁을 지켜왔다. 소모임, 거리, 행사, 강연장 등 김지희 씨는 지난 몇 년간 수백 차례의 크고 작은 연주를 거듭하며 도전과 홀로서기를 천천히 시도 중이다. 비장애 대상 콩쿠르에 참가하고 홀로 서울을 갔다 오는 등등 보는 이에 따라 별일 아닐지라도 그에겐 큰 변화요 소중한 한 걸음 한 걸음이다. 세상 사람의 목표점이 동일할 수 없듯 그곳에 도달하는 속도 역시 똑같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때론 숨 고르기 위해 쉴 수도, 넘어졌다 일어나 더 속도 낼 수도, 느릿느릿 걸어갈 수도 있는 법. 중요한 것은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48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를 연출했던 진모영 감독이 프로듀서를, 편집을 담당했던 현진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9년 10월 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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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에 빠진 순간이라면 영화 보고 여유를 찾을 수도
-나도 언젠가 사람들 앞에서 기타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최근 기타에 입문했다면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볼 듯
-수준급 기타 연주 자체를 즐기고 싶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김지희 씨의 감정과 느낌을 반영해 레슨 선생님이 곡을 만들어준다? 작곡이 맞는지 의문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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