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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녀의 현실적인 삶과 갈등 (오락성 7 작품성 7)
스프링타이드 |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리나 양
배우: 학뢰, 금연령
장르: 드라마
시간: 124분
개봉: 7월 30일

간단평
‘지엔보’(학뢰)는 오래전 이혼한 엄마 ‘지밍란’(금연령)에게 어린 딸 ‘완팅’을 맡겨두고 따로 생활하는 신문사 기자다. 무얼 하든 마을 사람들 속에 섞여 북적북적한 하루를 사는 엄마와 달리 ‘지엔보’는 말수가 없고 사회 비판적이다. 모녀는 같은 시간을 살지만, 공산당을 바라보는 태도도 삶을 이야기하고 감정을 나누는 사뭇 방식도 다르다. 친하게 지내던 윗집 여인이 자살하자 엄마 ‘지밍란’은 충격을 받고, 전남편에 대한 힐난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엄마의 날 선 대응에 ‘지엔보’는 적당한 대처법을 찾지 못한다. 이혼, 양육, 공동체 사회와 개인주의, 일상적인 삶과 거대한 구조 안에서 겪어 나가는 모녀의 일상과 갈등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섬세한 현실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별히 못되거나 나쁘게 구는 사람은 없지만, 살아가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인 복잡한 상황을 설득력 있게 담았다. 몇몇 유명 감독의 작품 외에는 잘 만든 중국 영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 만큼 귀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노인네> 극영화 <롱잉 포 더 레인>을 연출한 리나 양 감독의 신작으로 중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7월 30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시네마를 통해 단독 공개돼 9월 1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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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유명한 감독 제외하고는 중화권 감독의 잘 만든 영화 접하기 쉽지 않은 여건, 흔치 않은 웰메이드 작품과 만나보고 싶다면
-어린 시절 이혼한 엄마, 그에게 어린 딸을 맡겨두고 홀로 생활하는 주인공, 중국의 모녀 3대가 빚어내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금세 감화될 것 같다면
-통신사 기반 IPTV에 OTT로 불리는 넷플릭스, 왓챠에…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한 당신. 또 다른 신진 플랫폼과 친해지는 데 시간 필요하다면
-엄마랑 싸워서, 딸과 다퉈서, 서로 꼴도 보기 싫은 때라면. 잠시 묵혀뒀다가 관람하는 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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