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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할 위기에 놓인 입양인의 절절한 사연 (오락성 5 작품성 6)
푸른 호수 |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저스틴 전
배우: 저스틴 전, 알리시아 비칸데르, 시드니 코왈스키, 마크 오브라이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10월 13일

간단평

‘안토니오’(저스틴 전)는 곧 태어날 아이와 첫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를 위해 타투 일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구하려 한다. 그러나 절도 전과를 이유로 거절당한 데다가 억울한 일에 휩쓸려 이민국으로 넘겨지고 만다. 그곳에서 안토니아를 입양했던 양부모가 법적인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고 결국 한국으로 강제 추방당할 상황에 이른다.

<국>(2017), <미쓰퍼플>(2018) 등 그간 미국 내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저스틴 전 감독이 <푸른 호수>를 통해 미국 사법체계의 허점으로 인해 강제추방 위기에 놓인 수많은 입양인의 현실을 전한다. 한국계 입양인 안토니오는 30년 이상을 미국인으로 살았지만, 법적인 신분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족과 헤어져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받는다. 재판하기 위해서는 변호사비를 마련해야 하고, 미국 사회에 필요한 일원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는 학대받아 집을 나온 후 인연을 끊은 양부모에게 도움을 호소해야 한다. 한마디로 해외입양인이 겪을 수 있는 좋지 않은 사례가 ‘안토니오’ 개인에게 집약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조리한 상황을 <푸른 호수>는 상당 부분 감정에 기대며 이야기를 진척시킨다. 남편 곁을 지키려는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친아빠보다 안토니오를 더 따르는 큰 딸 제시 등 가족 간에 흐르는 애정을 절절하게 그려낸 편으로 때때로 감정 과잉으로 흐르기도 한다. 구성과 서사 등 만듦새보다 입양되기 전 친엄마에 대한 짧은 기억을 평생 껴안고 사는 안토니오를 비롯해 입양인이 갖는 숙명적인 외로움과 그리움의 정서를 드러냈다는 데 의미를 찾으면 좋을 작품이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영화의 원제이자 린다 론스태드의 명곡 ‘Blue Bayou’를 직접 불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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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다큐멘터리에 나올 법한 사연이 감상적이고 절절하게 그려지는 편. 평소 이런 취향이라면
-해외 입양인을 다룬 콘텐츠에 평소 관심 있는 분이라면
-30대 중반인 안토니오, 그의 기억 속 친모가 입고 있는 예스러운 한복 저고리는 무엇?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강제추방에 이르기까지 어떻게든 사건을 만들어야 하는! 사건과 이야기의 유기적인 결합도가 떨어진다는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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