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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자체가 일종의 도전 (오락성 7 작품성 7)
티탄 |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쥘리아 뒤쿠르노
배우: 아가트 루셀, 뱅상 랭동, 가렌스 마릴러
장르: 드라마, SF,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8분
개봉: 12월 9일

간단평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은 ‘알렉시아’(아가트 루셀)는 자동차에 대한 기이한 애정과 욕망을 품은 채 살아간다. 모터쇼에서 화려하면서도 퇴폐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는 자신에게 치근대는 남자나 성적인 교감을 나눈 여자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살인 행각이 경찰에 추적당하자 그는 10년 전 실종된 소년 ‘아드리엔’으로 변장하고, 자동차와의 격정적 관계로 불러온 배를 숨긴 채 오래 전 잃은 아들을 애타게 찾던 아버지 ‘뱅상’(뱅상 랭동)의 집으로 들어간다. 주인공의 괴행동으로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던 <티탄>은 그가 가부장적인 인물과 마주하며 벌이는 도발적인 대응으로 이야기의 층위를 확장한다. 전신 노출, 노골적 성적 묘사, 신체 혹사, 살인 등 시각적 자극이 난무하고, 이런 지점들이 보편적인 가치관을 정면으로 배반하고 뒤엎는 파격적인 영화적 설정을 뒷받침한다. 때문에 관람 시 심리적으로 다소 고통스러울 수 있는 작품이지만, 칸영화제가 <피아노>(1993)의 제인 캠피온 감독 이후 <티탄>의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에게 여성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만큼 그 의미를 추정해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충분히 관람을 권할 만하다. OTT 플랫폼 왓챠가 수입, 배급했다.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교통사고 이후 머리에 티타늄을 심고 살게 된 ‘알렉시아’, 자동차와 격정적 애정 행각을 벌이고 주변인 살인까지… 주인공의 흔치 않은 괴행동 궁금하다면
-경찰 추적 피해 신분 위장한 뒤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 확장, 기존 가치관 전복하는 영화적 시도 흥미로워하는 편이라면
-전신 노출, 노골적 성적 묘사, 신체 혹사, 살인 등 시각적 자극 난무하고, 그걸 넘어서는 파격적인 영화적 설정과 연출까지… 듣기만 해도 부담 간다면
-‘괴작’이라고 불리우는 작품 관람해서 썩 만족한 적 없다면, 아마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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