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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는 점프스케어! (오락성 5 작품성 5)
서울괴담 | 2022년 4월 2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홍원기
배우: 김도윤, 봉재현, 서지수, 설아, 셔누, 아린, 알렉사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2분
개봉: 4월 27일

간단평

방탈출 게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어떡하지? 사람과 정말 흡사한 마네킹이 움직인다면? 터널 안을 홀로 운전하고 있다면? 어마어마한 치통! 혹시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 아닐까? 상상만 해도 오싹한 상황이 스크린에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옴니버스 <서울괴담>은 122분의 러닝타임 안에 <터널>, <빨간옷>, <치충>, <혼숨>, <층간소음>, <중고가구>, <혼인>, <얼굴도둑>, <마네킹>, <방탈출> 무려 10개의 에피소드를 소화해 낸다. 인플루언서, 층간소음, 따돌림, SNS 과몰입, 중고거래 등의 트렌디하고 현실에 밀착한 소재를 스릴러, 오컬트, 크리처, 사이코호러 등의 다양한 공포 장르와 매칭해 차별화된 이야기를 이어간다. 하지만 ‘현실 밀착’한 만큼 익숙한, 한 번쯤 들어 본 직한 아이템에서 ‘낯선’ 공포를 길어 올리기엔 버거운 모양새다. 10여분의 에피소드 안에서 소재를 변주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기엔 물리적인 시간도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도 다소 부족한 인상이다. 덕분에 매회 일명 ‘깜놀’, 점프스케어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후반부로 갈수록 피로도를 높이는 면이 있다. 그럼에도 <빨간옷>의 빌딩 외벽을 오르는 시퀀스, <치충>의 치과와 크리처의 조합, <마네킹>의 ‘마네킹’의 차가운 질감 등과 같은 시선을 사로잡는 지점과 다채로운 소재를 아우른 시도는 의미있게 평가할 만하다.

명망 있는 뮤직비디오 연출가인 홍원기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아이돌X 숏폼 공포’ 형식으로 제작해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도시괴담>(2020)에 이어 같은 콘셉트로 선보이는 극장용 프로젝트다. 서지수, 설아, 엑시 (우주소녀), 봉재현(골드차일드), 셔누(몬스타엑스), 이민혁(비투비), 아린(오마이걸)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김도윤, 이영진, 이열음 등이 참여했다.



2022년 4월 2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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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홀로 본다면 깜짝깜짝 놀랄 것은 확실~
-에피소드를 한 번에 몰아보기보다는 아끼(?)며 조금씩 보는 편이 더 흥미로울 수도
-10분 내외의 에피소드, 짜임새 있는 서사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몇몇 에피소드는 시작 곧 끝 같은 인상도
-현실 밀착이란 그만큼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일 수 있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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