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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압구정… (오락성 6 작품성 5)
압꾸정 |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임진순
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11월 30일

간단평
압구정 토박이로 사업 아이템은 무궁무진한 반백수 ‘강대국’(마동석)은 옛 친구 동생인 성형외과 원장 ‘박지우’(정경호)를 우연히 만난다. 마침 지우는 에이스 수술(경쟁업체가 성형 부작용과 약물오용 등을 조작해 찍어내는 행위)을 당해 잘 나가던 병원을 빼앗기고, 쉐도우 닥터로 뛰며 사채를 갚는 중. 대국은 은근한 목소리로 ‘형만 믿어…’라며 지우에게 재기를 위한 비즈니스를 제안한다.

2007년 바야흐로 한류 태동기에 성형·뷰티 왕국을 꿈꾸던 두 형제(?)가 있었으니, 말발 요란한 대국과 칼 솜씨 현란한 지우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 <압꾸정>은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을 무대로 한 코믹 드라마.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성형의 메카로 우뚝 선 압구정의 스타트를 가볍고 유쾌하게 스케치한다. 간만에 코믹한 캐릭터로 복귀한 마동석과 최근 개봉한 <대무가>의 조폭과는 180도로 달라진 얼굴로 관객을 다시 찾은 정경호, 두 배우의 티키타카 호흡이 도드라지는 캐릭터 무비라 할 만하다. 랜드로버(랜드마크)같이 유식한 듯 오 단어를 남발하고, 핵펀치를 가끔 날려주며, 때때로 귀여움을 어필하는 대국과 까칠+예민하게 이런 형을 가볍게 무시해주는 지우. 각 배우로 보면 익숙한 모습이나 스크린에서는 처음 시도한 투샷의 신선한 조합으로 코믹과 드라마에 있어 시너지를 발휘한다.

친화력 갑인 상담실장 ‘오미정’역의 오나라, 조폭 출신 큰 손 사업가 ‘조태천’ 역의 최병모, 특별 출연한 오연서까지 등장인물이 많지 않음에도 각각의 캐릭터가 제 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 <슈퍼스타>(2012), <동네사람들>(2018)을 연출한 임진순 감독의 신작이다.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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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부터 극과 극인 듯한 마동석과 정경호, 의외로 케미가 좋은걸! + 과장된 감이 있지만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혹시라도 코미디를 다큐로 받아들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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