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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스릴에서 액션 쾌감으로 (오락성 7 작품성 6)
유령 |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해영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김동희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1월 18일

간단평
상해에서 벌어진 색출 작전으로 궤멸된 줄 알았던 항일조직 ‘흑색단’. 그들이 조직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의 움직임이 경성 조선총독부 내에서 감지된다. 신임 경호국장 ‘카이토’(박해수)는 경성에 도착하자마자 어떻게든 유령의 정체를 밝혀내야 하는 상황. 요주의 인물들을 벼랑 끝에 있는 외딴 호텔로 불러모은다.

<독전>(2018)으로 장르물에서도 출중한 역량을 입증한 이해영 감독이 신작 <유령>으로 그 스타일을 완성했다.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2009)와 원작(마이지아 소설 ‘풍성’)을 공유한 이 영화는 중국판이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유명한 덕분에 이러한 정서와 분위기에 대한 예상과 기대치가 있던 것도 사실. 하지만 감독은 초반 전체적인 틀만 빌릴 뿐 싹 뒤집어엎었다. 유령을 밝히고 들어간 과감한 출발로 오히려 의심을 부추긴 영화는 밀실 추리의 정석을 밟은 초반을 지나 점차 액션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극의 온도와 텐션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스릴과 액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했으나 진행할수록 힘이 너무 들어간 인상이다. 캐릭터를 부각하기 위해서라지만, 과하게 부린 멋이 오히려 서사의 쫀쫀함을 약하게 하는 면이 있어 호오가 갈릴 지점이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김동희 등 여러 배우가 참여했다. 어느 한 부분 연기 구멍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이하늬의 타격감 실린 묵직한 액션과 박해수의 전체 일본어 대사 소화력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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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정적인 추리물은 별로 취향 아닌데… 하는 분. 추리보다 액션에 방점을 찍어 화끈하게 풀어간다는
-중국판의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전혀 다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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