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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워싱 자체가 아닌 영화의 매력 (오락성 5 작품성 6)
인어공주 | 2023년 5월 23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롭 마샬
배우: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장르: 어드벤쳐, 판타지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35분
개봉: 5월 24일

간단평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하비에르 바르뎀)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인 인어 ‘에리얼’(할리 베일리)은 늘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머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로 올라갔다가 폭풍우 속 가라앉는 배에 탄 인간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킹)의 목숨을 구한 에리얼. 갈망하던 꿈과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멜리사 맥카시)와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된다.

안데르센 원작 동화는 물론이고 이를 해피엔딩으로 각색한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실화 영화 <인어공주>를 찾는 관객이라면 이러한 뻔한 그림에 더해진 재터치와 재해석을 통해 길어 올린 새로운 숨결과 영화적 체험을 기대할 것이다. 적어도 그 포인트가 ‘이야기’ 자체는 아닐 터. 영화는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따라가는 동시에 새로운 설정을 더했는데, 바로 ‘에릭 왕자’가 입양아라는 것이다. 흑인 여왕과 백인 왕자라는 모자 관계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서 인 듯하다. ‘컬러 워싱’은 영화의 제작단계부터 이슈가 된 지점인데, 관건은 워싱 자체가 아니라 영화가 지닌 매력이다. 익숙하고 틀에 박힌 큰길 사이로 발랄하고 재치 있는 골목길의 발굴에 영 실패한 모양새라는 점이 문제다. 다시 말해 관객의 시선과 마음을 붙잡아 둘 포인트가 보이질 않는다. 다인종과 다문화의 화합과 포용이라는 정치적인 올바름을 실현하는 장으로만 머문 점이 아쉽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2002)를 연출한 롭 마샬이 메가폰을 잡았고, 드라마 <작은 아씨들>(2017)에서 ‘로리’를 연기한 바 있는 조나 하우어-킹이 에릭 왕자로 분했다. 가수이자 배우인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로 분해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낸다.


2023년 5월 23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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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이야기지만, 초반에는 아쿠아리움 보듯이 + 컬러워싱 지지자라면
-새로운 해석이나 이야기 비틀기를 기대했다면, 몇몇 설정을 제외하면 답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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