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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이야기에 더해진 판타지스러운 시공간 연출 (오락성 8 작품성 7)
더킹 |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한재림
배우: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 배성우, 김아중
장르: 범죄, 드라마
등급: 15세이상관람가
시간: 134분
개봉: 1월 18일

시놉시스
검사가 된 ‘박태수’(조인성)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자 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부장검사 ‘한강식’(정우성)과 그의 수하 ‘양동철’(배성우)을 만나게 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라인을 갈아타며 권력을 잡는 이들에게 어느 날 위기가 도래하고, ‘강식’은 ‘태수’를 정리함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설상가상 ‘태수’의 오랜 벗이자 조폭인 ‘두일’(류준열)은 사고를 치며 ‘태수’를 더욱 곤란하게 만드는데…

간단평
<더 킹>은 서울대 법학과 85학번 ‘박태수’의 회고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인성의 내레이션으로 영화가 설명되지만, ‘시공간’을 아우르는 독특한 연출로써 지루함을 없앤다. 스톱/슬로우 모션이나 리와인드, 화면의 분할/360도 회전 등 연출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담겨있다. 실제 정치인들의 뉴스 영상이 다수 삽입됐음에도 <더 킹>이 ‘오락영화’ 범주에 머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용 측면에서 <더 킹>은 실제 우리의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두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철새처럼 이동하는 검찰 집단의 속물적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정치적 계산보단 ‘샤머니즘’을 믿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권력자들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하는데, 여러모로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여론을 움직여 응징한다’는 영화의 결말은 기존 범죄드라마들과 유사성을 가져 다소 아쉽지만, 악에 대한 처벌이 확실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선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정우성, 조인성 투 숏에서 느껴지는 뿌듯함도 상당하다. <관상>(2013)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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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X정우성, 보기 드문 조합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분
-<관상>(2013)을 재미있게 봤다면
-권력 풍자 영화는 언제나 환영이라는 분
-현란한 영상 구도가 어색한 분
-현 시국이 더 범죄 영화같아 별다른 감흥 못 느끼겠다는 분
-미남 배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여친 혹은 배우자를 둔 남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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