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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적인 과거를 만든 신카이 마코토의 상상력 (오락성 6 작품성 6)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신카이 마코토
배우: 요시오카 히데타카, 하기와라 마사토, 난리 유카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2월 28일

시놉시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미일 연합군’과 미국에 반대하는 세력 ‘유니온’으로 나뉘어 통치된다. ‘유니온’이 점령한 ‘에조’에 사는 ‘히로키’와 ‘티쿠야’ 그리고 ‘사유리’는 미스터리함으로 둘러싸인 탑에 대한 동경심을 갖는다. 그리고 세 사람은 탑 너머로 가기 위해 2인승 경비행기 ‘벨라 실러’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유리’가 원인불명의 깊은 잠에 빠지고 ‘히로키’와 ‘타쿠야’는 힘을 모아 ‘사유리’를 깨울 방법을 찾아 보는데…

간단평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장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감독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차가운 무채색을 십분 활용,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간적 배경이 2차 세계대전 이후이지만 오히려 미래를 그린 듯 공상적이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문틈 사이 새어 드는 빛 줄기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그밖에 주인공의 맑은 목소리가 담긴 내레이션과 제패니메이션 특유의 감성 충만한 OST로 들을 거리까지 충족시킨다. 다만, 감독의 첫 장편인 만큼 스토리가 균질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 ‘탑’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평행우주의 개념에 대한 부연 설명이 부족해 경우에 따라 혼란스럽다. 그러나 잠든 ‘사유리’가 꾸는 꿈과 ‘탑’ 사이의 연결고리에서 흐르는 긴장감, 이를 창조한 감독의 상상력은 분명 주목할만한 부분. <너의 이름은.>(2016)에서도 증명된 생동감 넘치는 작화 기법과 ‘세계를 구한다’는 대규모 서사 역시 인상 깊다. <너의 이름은.>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 했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길 바란다.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열렬한 팬이라면 당연히!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에 잘 젖어 드는 풍부한 감수성 소유자
-꿈과 우주, 현실과 동떨어진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한 분
-난 태생부터 문과생! 난무하는 이과 전문용어에 뇌 포화상태 경험할지도
-재페니메이션 특유의 여성을 향한 성적 시선, 조금이라도 불편하다는 분
-공상적이기보다 현실적인 스토리 선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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