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저예산으로 호기롭게 완성한 B급 슬래셔 무비 (오락성 4 작품성 4)
콜리션 |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이윤호, 허서형
배우: 이승준, 이익준, 김범태, 허민지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7분
개봉: 3월 30일

시놉시스
어느 날, 검은 돈이 유통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태화’(이승준)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동생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한 탕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성공적으로 돈을 갈취한 후 ‘태화’ 일행은 약속했던 장소인 외딴 산장에서 중간 연락책의 소식을 기다리며 숨어 지낸다. 그러던 중 산장을 쓰기로 했다며 두명의 남자와 두명의 여자가 나타나고, 그들은 의도치 않게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술에 취해 먼저 잠이 든 일행 중 한명이 시체로 발견되자 상대방에 대한 의심이 점차 심해지는데...

간단평
<콜리션>은 B급 장르 영화의 쾌감을 기치로 호기롭게 도전한 이윤호, 허서형 감독의 데뷔작이다. 두 감독은 얼굴을 가린 살인마가 칼, 도끼, 망치 등으로 등장인물을 무차별적으로 살인하는 슬래셔 무비의 정석을 따라가며 스릴러로 한 꺼풀 영화를 포장해 놨다. 거기다 나름의 반전도 준비해뒀다. 문제는 스릴러와 반전에 신경쓰다 장르 영화의 쾌감은 놓친 듯하다. 초반 피 튀기며 잔인하게 시작했던 살인은 반복될수록 기계적인 난도질과 선혈 낭자함으로 바뀌며 슬래셔 요소는 점차 약해진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신경전과 눈빛 교환 등에서 의미를 찾기 힘들기에 반전이 크게 빛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7천만원의 초저예산과 단 13회차 촬영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시도한 장르영화라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고스톱 살인 사건>(2013)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승준이 일행의 리더 ‘태화’로 출연한다.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가면쓰고 사람 마구 죽이는 거, 완전 내 취향이야! 이런 당신
-9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한 올드함, 의외로 신선할지도
-한국 장르영화의 발전에 영화 티켓 한장으로 기여할 분
-스플래터의 진수를 기대했다면
-코피도 무섭다, 피만 보면 질겁하는 분
-잔혹? 스릴러? 하나에 집중했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