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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의 무게감은 여전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지는 못한다 (오락성 7 작품성 6)
특별시민 |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박인제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0분
개봉: 4월 26일

시놉시스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치인 ‘변종구’(최민식)는 당선을 위해 20대 홍보 전략가 ‘박경’(심은경)을 영입한다. 당내 경쟁력을 확보해 대통령 후보 자리까지 넘보려는 심산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보좌관 ‘심혁수’(곽도원)의 행동은 심상치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가 터진다. 경쟁 후보 ‘양진주’(라미란)의 공세로 지지율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데...

간단평
필요하다면 가족까지 희생시키고, 이성보다는 늘 직관에 의존하며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치인의 위험천만한 선거전 이야기, <특별시민>이다. 설정 자체는 익숙한 편이지만 초유의 ‘장미 대선’을 앞둔 덕에 흥행성이 워낙 크고, 중량감을 과시하는 최민식이 주인공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그럼에도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던 <부당거래>(2010)나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바뀌는 법’이라던 드라마 <송곳>(2015) 처럼, 그들만의 통찰을 작품 깊이 새겨 대중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작품이 될지는 미지수다. 소재의 흥행성과 주인공의 위엄에 비해, 작품에 등장하는 ‘말’들은 여느 작품에서 본 듯 평범해 감흥이 덜하다. 물론 예상치 못한 재난을 비롯해 툭툭 튀어나오는 사건사고, 그 현장 곳곳에서 발견되는 현실 풍자가 밋밋함을 어느 정도 상쇄하며 이야기를 끌고 간다.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등 여성 캐릭터를 쉽게 소비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활용하는 방식 또한 모범적인 편이다. <모비딕>(2011)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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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시즌감 최고!
-이야기, 배우, 연출까지 기본 이상은 하는 우리나라 정치드라마
-여성 캐릭터를 기능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성의 있는 활용
-<미생> <송곳>처럼 통찰력 도드라지는 대사 기대한다면, 아쉬운 점 많을 듯
-현실이든 영화든 '정치'라는 주제에 큰 흥미 못 느끼는 분
-<더 킹>만큼 화려하고 트렌디한 분위기의 정치물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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