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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홀연히 떠난 새엄마가 나를 찾아왔다 (오락성 6 작품성 8)
더 미드와이프 | 2018년 3월 13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
배우: 캐서린 프로트, 까뜨린느 드뇌브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3월 22일

시놉시스
베테랑 조산사 ‘클레어’(캐서린 프로트)는 35년 전 홀연히 아빠와 자신 곁을 떠난 새엄마 ‘베아트리체’(까뜨린느 드뇌브)의 연락을 받는다. 단출한 자신의 삶과는 정반대로 화려하고 자극적인 인생을 살아온 그는 암에 걸렸다며 부쩍 자신에게 의지한다. 텃밭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는 신경 쓰일 정도로 관심을 내비치고, 의대에 진학한 아들은 돌연 의사 되기를 포기하겠다고 알려온다.

간단평
실감 나는 출산 장면을 수차례 보여주며 시작하는 <더 미드와이프>는 제목 그대로 ‘그 조산사’의 삶을 담아낸 영화다. 주인공은 출산 공장처럼 느껴지는 대형 병원을 거부하고 오래된 병원에서 제 소신을 지키는 중년의 베테랑 조산사 ‘클레어’다. 술과 고기를 멀리하고, 자신이 가꾼 텃밭에서 난 채소를 식탁 위에 올리며 단출하지만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던 그의 일상은 종잡을 수 없는 변화에 휘둘리기 시작한다. 영화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점이기도 하다. 35년 전 홀연히 아빠와 자신의 곁을 떠난 새엄마, 부담스러울 정도로 적극적인 옆 텃밭의 남자, 의사 되기를 포기하겠다는 아들… 꽤 혼란스러울 법한 변화가 닥쳐오지만, 많은 날을 경험한 중년 ‘클레어’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관계를 의미 있는 방향으로 받아들인다. 캐서린 프로트는 낯선 것을 받아들여 인생을 충만하게 채우는 중년의 완숙함을 잘 보여준다.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센 강의 풍경도 종종 큰 위안을 안긴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2015)에서 고릴라를 사랑한 여인을 연기한 프랑스 대표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가 새엄마 ‘베아트리체’로 출연한다.


2018년 3월 1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혼란스러운 삶의 변화와 마주친 당신, ‘클레어’를 만나 보길
-불편한 손님, 반갑지 않은 인연과 언젠가는 화해를 꿈꾸고 있다면
-까뜨린느 드뇌브, 캐서린 프로트의 완숙한 중년 케미가 빛나는 작품
-완전히 현실적인 출산 장면에 조금 놀랄지도… 심지어 여러 번!
-35년만에 병 들어 찾아온 새엄마를 왜 돌봐 줘? 따져 보면 이해 안 될지도
-프랑스 영화, 예술적임과 난해함의 한 끗 차이가 영 마음에 걸려온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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