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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도 해결하지 못한 장황함 (오락성 4 작품성 4)
블리딩 스틸 |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장립가
배우: 성룡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4월 19일

시놉시스
생체실험 권위자인 ‘제임스 박사’의 실험 실패로 생겨난 악당 ‘안드레’(칼란 멀베이)는 박사를 향한 복수에 나선다. 중국 경찰 ‘린 팀장’(성룡)은 아픈 딸 ‘시시’를 돌보지 못한 채 ‘안드레’를 막기 위한 임무에 투입돼 그를 처리한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이 고스란히 묘사된 소설 ‘블리딩 스틸’이 출간되고, 상황이 종결되지 않았음을 직감한 ‘린 팀장’은 후배 경찰 ‘수잔’과 함께 작업에 나서는데…

간단평
성룡이 오페라하우스 꼭대기에서 악당과 한판 액션을 벌인다. 호주를 배경으로 촬영된 <블리딩 스틸>은 생체실험이라는 거대한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다. 실험 실패로 등장한 악당이 복수를 시작하고, 성룡은 그를 저지해야만 한다. 단순한 구도처럼 보이지만 소설가나 최면술사 등 불필요한 인물이 여럿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장황해진다. 성룡의 어린 딸에게 숨겨진 사연은 억지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폭발, 총격, 자동차 추격전 등 작품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액션 시퀀스는 예상대로 규모 있게 구현했지만, 눈길을 잡아 끄는 독특함이나 긴장감은 부족한 편이다. 영화 속 악당의 행동은 때로 철 지난 공상과학물 속 인물을 구경하는 느낌까지 준다. 흥미로워 보이는 이런저런 소재를 버무렸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작품이다. 노장 성룡의 쉼 없는 작품 활동은 치하할 만하지만, 그 이름이 주는 신뢰가 점점 가벼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완다 미디어 등 중국 거대 자본이 제작에 참여해 호주에서 촬영됐다. <미인어>(2016)에 ‘문어오빠’역으로 출연해 매력을 뽐낸 나지상이 이번에는 다소 역할 불분명한 요원으로 출연한다.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나는 성룡의 영원한 팬이다! 그의 꾸준한 활약만으로도 박수갈채 보낼 분
-최근 중국 액션물, 정밀하진 않아도 규모만큼은 압도적이라 볼 만하다면
-생체실험 같은 공상과학 소재 활용한 액션물 취향에 맞는다면
-난 언젠가부터 성룡에 대한 기대를 잃었어… 하실 분, 이번에도 비슷할 듯
-이것저것 흥미로운 소재는 일단 다 집어넣고 본 이야기, 장황하다고 느낄 분
-액션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상징적인 장면은 그다지 없는… 성에 안 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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