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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비행기 사고 후 찾아온 더 큰 비극 (오락성 5 작품성 6)
애프터매스 |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엘리어트 레스터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스쿳 맥네이리, 매기 그레이스
장르: 스릴러,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4월 19일

시놉시스
부지런한 건설 반장 ‘로만’(아놀드 슈왈제네거)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내와 임신한 딸을 공항으로 마중 간다. 이내 두 사람이 탄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와 충돌해 공중분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모든 걸 잃은 그는 오랫동안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한다. 사고 당일 관제 실수를 일으킨 ‘제이콥’(스쿳 맥네이리) 역시 패닉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간단평
<애프터매스>는 최악의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남자와, 비록 실수였지만 그 사고를 일으킨 대가로 소중한 가족과 멀어진 남자의 이야기다. 사건의 진상 규명과 유가족 위로 등 사건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지지 않는 항공사 때문에 두 사람은 형언할 수 없는 심리적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 영화는 자신에게서 소중한 가족을 빼앗아간 큰 사고 후,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감정의 짐을 표현하는 데 충실하다. 관전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스쿳 맥네이리의 진중한 연기다. 영상 톤과 배경음악 모두 시종 어둡고, 종반부에는 극의 감정선을 고조하는 비극성이 도드라진다. 다만 관객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만한 스릴러 요소는 적고 액션은 거의 없다. 작품을 관객의 뇌리에 각인할 만한 상징적인 시퀀스가 부족한 지점도 다소 아쉽다. 심리 스릴러 <블랙스완>(2011)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2002년 독일 위버링겐 상공에서 일어난 비행기와 화물기 충돌 사건을 밑바탕으로 삼았다.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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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극은 사고 이후에 시작되는 걸지도… 절절히 공감하는 분
-‘터미네이터’ 아니어도 충분한 몫 해내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냥 밝은 드라마보다는 현실적인 아픔 드러내는 작품에 빠지는 편이라면
-감정 쥐락펴락하는 심리 스릴러나 적당한 액션 기대한다면 좀 평이할지도
-특별한 사건보다 가족 잃은 인물의 괴로움에 몰두, 보다가 같이 힘들 수도
-다 보고 나면 뇌리에 콕 박히는, 그 작품만의 인상적인 장면 있길 바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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