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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꺾인 귀신 ‘마라’ 무서워야 하는데 귀엽다 (오락성 4 작품성 4)
마라 |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클라이브 톤지
배우: 올가 쿠릴렌코, 하비에르 보텟
장르: 공포, 스릴러, 범죄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10월 18일

시놉시스
범죄 심리학자 ‘케이트’(올가 쿠릴렌코)는 수면 중 돌연 사망한 이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사망자가 수면 장애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건 조사를 위해 사망자가 참여해왔던 수면 장애 모임에 참여한 그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된 증상에 악령 ‘마라’의 저주가 연관돼 있다는 걸 눈치챈다. 하지만 ‘마라’의 실체를 추적할수록 자신 역시 ‘마라’의 저주에 빠져드는데…

간단평
가위눌림을 소재로 한 매기 큐 주연의 미스터리 공포물 <무서운 꿈>(2017)과 초반 전개가 상당히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라>의 이야기는 썩 특색 있는 편은 아니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에서 22대 본드걸을 맡고 <시크릿 레터>(2016)에서 제레미 아이언스와 지극한 로맨스를 선보인 올가 쿠릴렌코가 ‘케이트’역을 맡은 덕에 영화의 주목도가 높아진 감도 있지만, 만듦새만 보면 추천하기는 어려운 작품이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악령의 저주가 얽혀있다는 흔한 설정에서 시작하는 <마라>는 극복할 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전형적인 장치로 보여준다. 악령 ‘마라’의 비주얼이 어느 정도 관심을 끌기는 해도 이내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링>(1998)의 ‘사다코’와 <주온>(2002)의 ‘가야코’가 떠올라, 무섭기보다 귀여운 느낌을 안기고 만다. 전반적으로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연출이 너무 예상 가능해 캐스팅 외에는 큰 고민이 없는 작품처럼 느껴진다. 길고 마른 팔다리를 자랑하는 ‘마라’역은 < REC > 시리즈와 <크림슨 피크>(2015) <컨저링2>(2016)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2017) 등 다수 작품에서 악의 존재를 연기한 2m의 장신 하비에르 보텟이 맡았다.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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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이기는 하지만 너무 무섭지는 않은, 적당~한 긴장감만 안겨주는 정도의 작품이 딱 내 관람 수준이라면
-가위눌림 경험해본 적 있다면, 온몸이 굳은 듯 움직이지 않는 상황의 공포 꽤 실감 날 수도
-공포영화는 소스라치게 무서울 때 느끼는 쾌감으로 보는 거라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을 작품
-가위 눌림과 악령의 조화… 이야기만 들어도 무슨 내용이고 어떻게 전개될지 알겠다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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