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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모인 스님들의 수행기 (오락성 5 작품성 6)
선종 무문관 |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 문주은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문주은 기자]
감독: 윤용진
배우: 우상전, 조용준, 고동업, 안홍진, 송유담, 임대혁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2분
개봉: 12월 13일

시놉시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행승들. 예로부터 해탈의 문이라고도 불리는 무문(無門)을 통과하기 위해 오대산 ‘무문화상’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는 대뜸 호통부터 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말만 늘어놓는데... 과연 수행승들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간단평
<선종 무문관>은 불교의 가르침을 스크린 위에 옮긴 작품으로, 각지에서 몰려든 수행승들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깨달음을 얻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다. 수행승들은 속세를 벗어난 저마다의 이유와 고민을 안고 있을 터, 영화는 그 사연을 굳이 풀어놓지 않는다. 그만큼 승려들의 수행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내는 맛은 있으나 공감의 폭도 좁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승려들이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도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해하기엔 다소 거리감 있다. 방황하던 그들은 어느날 도를 깨치는데, 자막으로 설명이 곁들여짐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인과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종류의 깨달음이 아니다 보니 공감이 쉽지는 않다. 예컨대 ‘어떻게’보다는 ‘무엇을’만 보는 느낌이다. 다만, 나무 불상을 불태우는 장면은 자신의 밖에서만 진리를 구해온 이들에게 힘 있는 일갈이 될 법하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수행승들이 고뇌하고 때론 갈등을 빚는 모습들이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고, 경주 보림선원의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경치가 마음을 맑게 한다. 광고제작자였던 윤용진 감독이 첫 연출작 <할>(2010)에 이어 내놓은 작품으로 제25회 불교언론문화상 특별상 수상작이다.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 글_문주은 기자(jooeun4@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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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라면 영화 속 수행승에 공감하는 것은 물론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지도.
-탄탄한 내공을 지닌 베테랑 연극배우들의 흠 없는 연기. 실제 스님이 아니라니!
-락 기타 연주가 OST로?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며 한 편의 소동극 느낌을 더하기도.
-어쨌거나 감정선 분명한 서사를 선호하는 분.
-불교의 가르침을 초심자의 눈높이에서 찬찬히 전해주길 기대했다면. 어느 정도 불교 지식은 있어야.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보단 속세에서의 성취가 더 절실한 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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