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생태 환경 다큐멘터리에 집중했다면..(오락성 4 작품성 5)
물의 기억 |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진재운
배우: (내레이션) 김명곤
장르: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5월 15일

시놉시스

故 노무현 대통령은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어릴 때 개구리 잡고 가재 잡던 마을을 복원시켜 아이들한테 물려주는 것이 제일 좋겠다” 고 생전 이야기한 바 있다. 고향 봉하마을에서 ‘생명 농법’을 시작하며 그가 꿈꿨던 미래, 생명의 원천인 ‘물’이 간직한 신비로운 기록을 따라가며 그 미래를 마주한다…

간단평

<물의 기억>은 정치인이 아닌 확고한 미래 환경 청사진을 지녔던 환경주의자적인 관점에서 故 노무현을 조명한다. 접근법이 참신한 다큐멘터리인 <물의 기억>은 대통령 퇴임 후 고향에 내려가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농법 실시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그들이 일궈낸 봉하의 생태계를 미시적으로 포착한다. 동시에 청정했던 과거의 자연환경을 부각하고 인물의 성장을 전하기 위해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해 소년 노무현을 등장시키는 드라마적 구성을 취한다. 여기에 故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 봉하마을에서 작업하는 모습과 환경 관련 언급 영상을 때때로 삽입하는데, 다소 맥락 없는 모양새다.

다만 사마귀와 거미가 싸우는 모습을 비롯해 봉하마을의 생태 연못과 논과 하천 구석구석에 서식하는 작은 생명의 미세한 움직임을 현미경 들이대듯 정밀 포착, 생명의 경이로움을 전한다. 도요새의 여정을 쫓은 <위대한 비행>(2012)으로 제51회 뉴욕 페스티벌에서 TV 부문 ‘최고 연출상’과 다큐멘터리 부문 ‘자연과 야생상’을 받은 진재운 감독이 연출, 김명곤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KNN이 제작했다.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김명곤의 내레이션, 어린 노무현의 모습 재현 등 다양한 시도를 높이 살 분
-봉하 마을과 인근의 생태계를 현미경처럼 초밀착 관찰, 평소 곤충과 작은 생물 위주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즐긴다면
-김명곤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마치 TV에서 ‘동물의 왕국’을 보는 듯한 느낌도
-봉하마을에서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농법의 상세하고 구체적인 상황 전달을 기대했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