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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재미도 감동도 있다 (오락성 7 작품성 7)
업사이드 | 2019년 6월 17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닐 버거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 케빈 하트, 니콜 키드먼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26분
개봉: 6월 13일

시놉시스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직장이 필요한 ‘델’(케빈 하트)은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뉴욕의 주식 부자 ‘필립’(브라이언 크랜스톤)과 우연한 기회에 면접을 보게 된다. ‘필립’의 비서인 ‘이본’(니콜 키드먼)은 전과자에 무신경한 ‘델’이 못마땅하지만, ‘필립’은 ‘델’의 시큰둥한 반응이 마음에 들어 채용한다. 이후 월급 같은 주급을 받게 된 ‘델’은 큰 액수에 기쁨도 잠시, 해야만 하는 여러 가지 ‘도움’을 알고 고개를 흔드는데…

간단평

전신 마비 억만장자와 신체 튼튼 빈털터리, 극과 극인 두 남자의 우정이 그리 관심을 끌 만한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게다가 유사한 소재를 다룬 올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그린 북>에서 훈훈한 감동을 맛본 지 채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특히 그렇다. 하지만 <업사이드>는 뻔하지만, 재미도 감동도 충분히 갖췄다.

프랑스 코미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리메이크한 <업사이드>는 일단 무대를 뉴욕 맨하튼으로 옮겼다. 타고난 금수저가 아닌 자수성가 재벌로, 아들로부터 외면받는 가장으로 캐릭터에 좀 더 현실성을 부여해 공감의 폭을 넓힌 모양새다. 또 극적인 효과를 위해 초반부 두 남자의 갈등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심화시키지 않는데 바로 이 점이 서사의 매력을 높이는 대목. 억지 감동에서 자유롭게 한다.

‘돈’과 ‘도움’을 거래하는 심플한 관계 위에 드라마를 쌓아간 영화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나간다. 초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경찰과의 추격전을 담은 인트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다.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으로 희망 없는 삶에 체념한 억만장자로, 코믹 연기에 뛰어난 케빈 하트가 도우미로 허세와 자존심, 껄렁거림과 진심 사이 균형 잡힌 연기를 펼친다. <다이버전트> 시리즈를 연출한 닐 버거가 메가폰을 잡았다.


2019년 6월 1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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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원작을 봤는데 또 봐도 재미있을까? 넵!
-억지 감동 + 신파, 질색인 분. 안심하시길
-구구절절 사연 풀어내며 서사를 을 쌓아가다 결국 눈물 자아내는 전개를 선호한다면
-전신 마비 억망장자 × 신체 건강 빈털터리 가장, 극과 극 두 사람의 만남과 우정. 스토리 자체의 참신함은 크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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