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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결국 가족 (오락성 5 작품성 5)
딥워터 | 2020년 7월 3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요아힘 페덴
배우: 모아 감멜, 매들린 마틴
장르: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1분
개봉: 7월 9일

간단평
남편과 사이가 소원해진 ‘이다’(모아 감멜)는 복잡한 머리를 비우기 위해 엄마와 동생이 있는 고향으로 떠난다.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노르웨이의 해안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려던 ‘이다’와 ‘투바’(매들린 마틴) 자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수심 33미터 바다 아래에 갇히게 된다.

제목부터 짐작할 수 있듯 <딥워터>는 심해를 배경으로 한 탈출액션 영화다. 다만 주소재가 다이빙과 탈출임에도 영화는 트라우마의 극복과 가족과의 관계회복에 치중한다. ‘이다’는 어릴 적 동생 ‘투바’가 물에 빠졌을 때 직접 구하는데 실패하고 이때 엄마의 냉담한 반응은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그 트라우마는 사고에 휩쓸린 동생을 구하는 과정에서 번번히 주인공의 발목을 잡는다. 한정된 시간과 도구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점은 흥미로울 법 하지만 패닉에 빠져 혼자서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이다’의 모습은 답답함만 유발한다.

영화에는 보는 사람 숨 넘어가게 할 갑갑함에 더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지점도 몇 존재한다. ‘투바’가 반려견에게 담배꽁초를 먹이거나 ‘이다’가 구조요청을 위해 무단 침입한 집에 있던 개를 죽이는 장면은 전개에도 도움되지 않을뿐더러 불쾌함만 안긴다. 장르에 걸맞지 않는 느리고 답답한 연출과 불필요한 몇 장면을 덜고 나면 결국 ‘이다’의 가족 관계회복이라는 메시지만 남는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북유럽 설산과 바다에 잠시나마 무더위 잊을 좋은 기회
-가정에 소홀한 남편, 서먹한 엄마와 동생… 집집마다 하나씩 있을 법한 가족문제에 고민 중이라면
-역동적이고 재기 넘치는 탈출을 기대했다면 답답한 전개에 고구마만 백 개 먹고 나오게 될지도
-탈출액션이라는 포장지를 까보니 그 안에는 뜬금없는 가족 드라마가? 본격적인 장르물 원한다면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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