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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분위기로 압도하는 (오락성 6 작품성 6)
그레텔과 헨젤 |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오즈 퍼킨스
배우: 소피아 릴리스, 사무엘 리키, 앨리스 크리지, 찰스 바바롤라
장르: 미스터리, 판타지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7분
개봉: 7월 8일

간단평

옛이야기처럼 전해지는 ‘빨간모자 소녀’. 아주 예뻤던 그 소녀를 마을 사람들은 매우 아꼈고 소녀가 병에 걸렸을 때는 깊이 침통해 했고, 숲속 미지의 힘으로 회복해 다시 돌아오자 한결같이 기뻐했다. 하지만, 소녀는 재앙이 됐고 그의 엄마는 다시 숲으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를 비틀어 재해석한 <그레텔과 헨젤>은 섬뜩한 기운을 뿜어내는 오프닝으로 일단 기선 잡고 들어간다. 원작의 큰 줄거리를 따르되 누나 ‘그레텔’(소피아 릴리스)을 중심축으로 삼아 남매의 험난한 숲속 여정을 러프하게 담는다.

안개 낀 적막한 풍경, 울창한 숲, 어둠과 기괴한 인물 등 영화는 스토리와 대사보다 분위기와 이미지로 압도하는 인상. 핏빛 연기와 검은 마법 시전 등 몇몇 장면은 꽤나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다만 그레텔이 마녀를 물리치는 마무리는 상당히 허술하고 한편으론 헛웃음이 나기도 한다. 진취적인 앞날을 다짐하는 ‘그레텔’의 모습으로 끝나는 엔딩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주체적인 여성상을 강조해 시류에 부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배우 겸 감독인 오즈 퍼킨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그것>에서 어린 ‘베벌리’를 연기했던 소피아 릴리스가 그레텔로 분해 숲속 한가운데로 인도한다.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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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텔과 헨젤에게 먹을 것을 주는 숲속 할머니의 정체는? 다 알겠지만… 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꽤 흥미롭다는
-핏빛 연기 등 몇몇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 + 87분의 짧은 러닝타임, 긴 영화보다 짧은 영화를 선호한다면
-의외로 87분이 길게 느껴질 수도
-무서운 것 못 보는데? 혼자, 밤에 본다면 꽤 오싹할 수도 + 전체적으로 어두운 화면이 이어져 답답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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