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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오락성 7 작품성 6)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 2020년 8월 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배우: 오오사와 카즈토, 코노 히로키, 후지 타쿠야, 탄리
장르: 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8월 6일

간단평

B급 좀비물과 메이킹 필름 격인 그 탄생기를 한 영화에 녹여낸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7)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극찬을 이끌어 냈던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이 신작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로 관객을 찾는다. 배우 에이전시를 표방하나 사실은 맞춤 각본과 연출로 각종 의뢰를 해결해주는 스페셜 업무가 주업인 ‘스페셜액터스’에 배우 지망생 ‘카즈토’(오사와 카즈토)가 합류한다. 그의 특기(?)는 긴장하면 바로 기절하는 것! 덕분에 매번 오디션마다 떨어지고, 그럴 때마다 어릴 때부터 즐겨 본 영화 ‘레스큐맨’을 홀로 돌려 보며 위안을 삼곤 했었다. 자괴심에 괴로워하던 중 동생 ‘히로키’(코노 히로키)의 권유로 스페셜액터스에서 일하면서 마음껏 연기를 펼칠 기회를 얻게 된다. 사이비 종교를 상대로 교단에 잠입해 실체를 밝히는 큰 프로젝트에 투입된 ‘카즈토’는 특유의 비실비실함으로 곧 녹다운 될 듯하다가도 다시 일어나는 의외의 근성을 발휘한다.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역시 배우, 감독, 스태프 등 창작의 최일선에서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이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 있는 작품이다. B급 감성은 여전하나 ‘변변치 못한 주인공의 성장’을 주축으로 좀 더 대중성을 확보했다. 기발하기보다 뜯어보면 재밌는 요소가 많다. 특히 사이비 교주 ‘타마루’(탄리)와 그 수행원들의 언행을 유심히 보면 웃음 터질 것. 끝까지 반전을 준비했는데, 그리 놀랍지 않은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다.


2020년 8월 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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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에서 우상시하는 교주 ‘타마루’(탄리)의 표정 연기 압권~ 연기인지 실재인지 모호하다는
-화장실 유머 없고 가학적이지 않은, 유쾌한 코미디가 취향이라면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겪었기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없어 보인다는
-최근 <카페 벨 에포크>나 예전 <시라노: 연애 조작단>이나 고객의 의뢰에 따라 맞춤 연기한다는 설정, 그리 매력을 못 느끼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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