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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은 화재, 밖은 폭설! 사실적인 노르웨이 재난물 (오락성 6 작품성 6)
더 터널 | 2021년 3월 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폴 외이
배우: 토르비에른 하르, 일바 퍼글러루드
장르: 액션, 스릴러,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3월 4일

간단평

크리스마스이브, 해발 950m 깊은 산 중턱 9km에 달하는 터널 안에서 유조 트럭이 벽에 충돌하고 결국 폭발 사고로 이어진다. 터널 안에 갇힌 차들은 칠흑 같은 어둠과 자욱한 연기 속에서 전진할 수도 후퇴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다. 설상가상으로 터널 밖에는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폭설로 구조대의 접근조차 수월치 않다. 응급구조본부는 CCTV를 통해 터널 안을 예의주시하지만 속수무책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노르웨이 재난드라마 <더 터널>은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몇몇의 터널 사고를 모티브로 해 완성한 작품이다. 할리우드식 재난블록버스터의 스케일과 스타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박하고 과장 없이 재난 현장을 그린다. 은퇴한 소방관 ‘스테인’(토르비에른 하르)이 딸을 구조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등 가족애를 기본 동력으로 삼으나 상당히 절제된 분위기를 견지한다. 또 재난 현장에 흔히 등장하곤 하는 의도적인 영웅만들기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자신의 목숨과 직업윤리 사이 잠시 갈등을 겪는 ‘스테인’의 망설이는 얼굴에서 리얼한 재난과 구조의 드라마가 읽힌다. 노르웨이 국내 개봉 당시 7주간 박스오피스 TOP10에 머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1년 3월 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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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웃음과 눈물 코드는 질색인 분. 오롯이 재난 상황에 집중한 영화를 선호한다면
-터널 안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차 안에 머물러야 할까 아니면 밖으로 나가 탈출을 시도해야 할까. 생존 팁을 얻을 수도
-재난 상황 자체보다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전체적인 스토리는 단순하고 개인적인 서사도 약한 편
-컴컴한 터널 안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폭발, 좁고 긴 공간과 어두운 배경으로 인해 그 광경이 확연히 체감되지는 않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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