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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족이 된다 (오락성 5 작품성 5)
룸 쉐어링 |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순성
배우: 나문희, 최우성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6월 22일

간단평
아침부터 저녁까지 빼곡하게 채워진 아르바이트로 바쁜 대학생 ‘지웅’(최우성)은 월세를 아끼기 위해 룸 쉐어링을 신청, ‘금분’(나문희)의 아파트에 입성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으니, 금분이 빨강, 파랑, 노랑 색의 테이프를 이용하여 확실하게 활동 영역을 구분해 놓은 데다 심지어 화장실에서는 ‘큰 것’ 금지까지! 하지만 ‘반 값에 두 배 더 큰 방’이라는 결정적인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까칠한 금분과의 룸 쉐어링을 이어간다.

나문희 선생이 평생을 혼자 살아 타인과의 접촉이 익숙하지 않은 괴팍한 할머니 ‘금분’으로 분한 <룸 쉐어링>은 지향점이 명확한 따뜻한 드라마다. 홀로 사는 노인과 의지할 곳 없는 청년이 우연히 인연을 맺고 점차 정을 쌓으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담는다. 그 과정에서 사소한 해프닝도 일어나고 오해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예상 가능한 식으로 곧 해소되는 흐름이다.

<아이 캔 스피크>(2017), <82년생 김지영>(2019) 등 30여 편이 넘는 영화에서 동시녹음을 담당한 이순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감독은 동네의 한 도서관에서 본 ‘룸 쉐어링’에 관한 팸플릿이 영화의 출발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충분히 따뜻하고 공감할 이야기지만, 납작한 캐릭터와 뻔한 상황의 연속은 아쉬운 부분이다.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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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지긋한 부모님과 같이 보면 좋을 영화
-뻔하지만, 때때로 웃음이 의외로 시간이 잘 흐른다는
-단막극 정도의 밀도 + 시작부터 결말을 알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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