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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너무나 재미있는 영화! 흥행성 88% 작품성 85%
[관람등급안내] 카 | 2006년 7월 18일 화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미국이란 광활한 땅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은 단연코 자동차다. 픽사의 상상력은 장난감과 곤충들을 의인화 시키더니, 이제는 ‘차’까지 동원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토이 스토리1,2>편의 성공 이후 제작에만 몰두하던 존 래세터 감독은 자동차 부품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차’에 대한 무시 못할 향수를 가지고 있었고 아르바이트로 자동차 딜러를 할 만큼 ‘카’에 대한 애착이 컸다고 밝히고 있다. <벅스 라이프>를 제작할 당시 처음으로 <카>의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토이 스토리>가 대중적으로 성공한 다음에야 6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픽사의 7번째 작품으로 완성된 <카>는 주인공의 이름에 실제 자동차 매니아로 알려진 스티븐 맥퀸의 이름을 붙일 만큼 애정이 남다른 작품이다.

현실감 넘치는 기술력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라고 여겨질 만큼 생생한 화면미로 증명되고, 전작들에서 보여진 인간세상과의 대립과 이분법적 흑백논리는 사라졌다. 대신 성공위주의 가치관과 무조건 ‘빨리 빨리’를 외치는 현대인의 문화를 조롱한다. 피스톤 컵에서 우승, 할리우드 진출과 쭉빵 페라리, 돈 많은 스폰서를 잡고자 하는 맥퀸(오언 윌슨)은 도도하기 그지없는 신예 레이서로 우연히 국도 외곽의 마을에서 발이 묶이게 된다.

촌스럽고 단순한 성격의 이곳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맥퀸의 내적 성숙만을 다룬듯한 단순한 스토리는 인간관계의 모든 질투와 경쟁, 소비심리와 스포츠 정신을 그대로 담아내 관객들로 하여금 인생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영민함까지 발휘한다. 이 마을의 지방 검사이면서 시속 60km이상 달려본적없는 ‘닥 허드슨’이 사실은 피스톤 컵을 세 번이나 탄 우승자였으며, 타이어 공장을 하는 ‘루이지’와 ‘귀도’가 어느나라 이민자를 나타내는지, 유기농 기름을 제조해서 파는 ‘필모어’가 내뱉는 대사가 누굴 지칭하는지를 보는 쏠쏠한 재미는 막상 개봉하면 성인들이 더 좋아하는 픽사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레이싱에 대한 젊은 레이서 맥퀸의 자세는 오래되고 낡은 국도 대신 빠르고 시설 좋은 고속도로를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일침을 놓을 만큼 의미 있게 표현됐다. 미국식 정서가 지나치게 표현된 몇몇 장면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보너스 컷으로 충분히 보상된다.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픽사가 야심 차게 완성한 <카>의 매력은 오는 7월20일이면 알 수 있다.

2006년 7월 18일 화요일 | 글_이희승 기자

흥행성
88 %
작품성
85 %

-왠지 ‘자동차’란 소재가 별로 매력 있게 다가오지 않았던 분!
-픽사의 모든 작품을 ‘차’로 바꾸어 엑기스로 맛보실 분! (영화가 끝나도 나가지 마셈~)
-영화보다 더 뛰어난 영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흙먼지가 저렇게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니!)
-6주째 미 박스오피스 top5안에 드는 이유가 궁금한 사람!
-그 외 웬만하면 죄다 관람!
-안볼 수가 없을 정도로 재미나니 ‘관람불가’란 있을 수 없다!
28 )
ldk209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미국 애들.. 이런 영화 참 잘 만들어...   
2007-01-10 11:45
bjmaximus
다시 한번 픽사의 저력을 확인 시켜준..   
2006-10-08 15:11
iamzee
기대에 어긋나지 않지만 기대를 넘어서지도 않는..   
2006-10-02 22:34
bigwoo
요즘 3d 기술진보로 인해...눈요기에서만 끝나더라. 획기적인 소재는 없나...   
2006-09-04 00:20
taijidw
완전 강추
  
2006-07-24 18:23
gore
웃기셔 나는 재밌기만 하구만!!   
2006-07-21 15:16
usopen
너무 뻔~한 스토리..애니라서 봤다   
2006-07-21 15:08
ahdi
억지스럽지 않아, 괜찮은 영화같애   
2006-07-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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