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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만들기'의 전설
베가번스의 전설 | 2001년 6월 19일 화요일 | 호영 이메일

Point
로버트 레드포드이 최고의 필살기를 보여주였던 '흐르는 강물처럼(River Runs Through It, A)'를 보신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덜 떨어질 작품. 맷 데이먼의 연기도 한풀 꺾어보였고, 지루하게 끌려가는 스토리도 재미없지만 눈에 띄는 것이 하나있으니, 샤를리즈 테론의 원숙한 연기이다. [데블스 에드버킷]의 그 어색한 키아누 리브스의 와이프가 이제는 어느 작품에서나 당당히 주연으로 영화를 빛내고 있다.

베가번스의 전설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출연 - 맷 데이먼 / 샤를리즈 테론 / 윌 스미스
장르 - 드라마 / 로맨스 / 코미디
제작년도 - 2000년
런닝타임 - 125분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어릴적에 우리는 영웅을 원한다.(아니 지금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12살 정도의 꼬마에게 골프의 영웅이면서 동시에 전쟁의 영웅이 겹치면서 영웅의 행적은 미스테리하고 영웅이 하는 모든 행동들은 꼬마에게 세상 그 무엇보다도 위대해 보인다.

천재골퍼 '주너'는 그런 영웅이였다. 전쟁 후 잃어버린 감을 찾아서 또다시 골프영웅이 된 그는 잊혀진 사랑 또한 쟁취한다.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를 보다가 정말 궁금한 것이 있었다. 그에게 주급 5달러를 제시하면서 접근한 캐디 '베가번스'는 도대체 누군인가? 그 미끈한 얼굴과 몸매와 노래솜씨로 유명한 윌 스미스가 맡은 '베가번스'는 주너의 자신감과 잃어버린 감을 되찾아주고(아니, 완전히 인생을 되찾아주고) 떠난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워도 하지만 그만이다. 그저 그는 꼬마의 골프사랑의 한몫을 했을 뿐이다.

필자의 생각에 그는 영웅을 만들기 위한 장치의 역할을 한다. 혼자 잘난 영웅보다 시련을 주고 그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는 영화적 장치말이다. 그 장치의 이름을 제목으로 정한 것은 배려인가? 황혼속에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드는 베가번스와 무도장에서 아름다운 여인과 춤을 추는 주너...

이 영화는 영웅과 장치, 그리고 백인과 흑인, 머무는 자와 떠도는 자, 현실의 인물과 전설 속의 인물의 이야기이다. 그 대립항이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2 )
ejin4rang
영웅을 만들자   
2008-10-17 08:40
rudesunny
기대됩니다~   
2008-01-14 14: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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