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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고 하기엔 모자란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오락성 5 작품성 5)
울지마 톤즈 | 2010년 9월 7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인 수단. 그리고 수단의 한 작은 마을 톤즈. 이곳에서 고(故) 이태석 신부는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집을 짓는 건축가, 그리고 마을 아이들과 함께 만든 브라스 밴드의 지휘자다. 그는 오로지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톤즈에서 사랑을 전파한다. 하지만 그에게 불행이 찾아온다.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하는 만큼 그의 몸속에 많은 암세포가 전이되었던 것. 이태석 신부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한다. 이후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마을 사람들은 눈물을 훔치며,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한 행진을 한다.

<울지마 톤즈>는 지난 4월 TV를 통해 방영된 작품으로, 아프리카의 메마른 땅에서 촉촉한 사랑을 전파한 고(故) 이태석 신부의 다큐멘터리다. 아프리카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병을 고쳐줬던 슈바이처 박사처럼 이태석 신부 또한 톤즈 마을에서 의사의 본분을 다했다. 쉴 새 없이 몰려드는 환자들을 일일이 진찰하고, 거동이 불편한 한센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을을 조성했으며, 밴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꿈꾸게 하는 등 척박한 땅에서 많은 일을 현실로 이뤄낸다.

영화는 이태석 신부가 톤즈 마을에 와서 기록한 영상을 토대로 이곳에서 어떤 일을 했고, 사람들과 어떤 교감을 나눴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신부가 세상을 떠난 뒤 그가 없는 마을을 다시 찾아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구수환 PD는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와 이금희의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일깨워준다. 자칫 신부가 주인공이고, 종교의 신념을 바탕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줬다는 사실 때문에 종교색이 짙은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없이 도움을 준 이태석 신부의 모습은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하지만 <울지마 톤즈>는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 이전에 영화적인 요소가 결여되어있다. 영화는 신부의 감동실화를 그대로 전하지만, TV에서 상영된 방영본과 차별성이 없어 본전생각을 나게 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방법이라면 스크린보다 TV 방영이 더 적절하다. 스크린을 통해 TV 다큐멘터리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려면 영화적인 특징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TV다큐멘터리를 사이즈만 키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에 어울리는 변신을 해야 관객들의 걸음을 극장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9월 7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가장 힘들고 가장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의 신념대로 몸을 이끈 故 이태석 신부의 삶.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을 돕는 건 좋지만 국내에 있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게 우선이지 않을까?
-TV 방영분하고 별다른 차이 없는데, 꼭 돈내고 극장에서 볼 필요는 없잖아!
14 )
loop1434
그다지   
2010-09-07 19:29
sdwsds
감동 다큐   
2010-09-07 15:57
yeonsong
그러게요^^   
2010-09-07 15:44
gaeddorai
그러게 티비와 같을것같은데..   
2010-09-07 13:50
mimikong
진정한 종교인이라면야...   
2010-09-07 13:13
ggang003
뭔가 깨닫게 해줄거같은 영화   
2010-09-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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