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점점 복수의 칼날이 무뎌진다 (오락성 6 작품성 5)
콜롬비아나 |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카탈리아(조 샐다나)는 킬러다. 그가 킬러의 삶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부모의 복수를 위해서다. 9살 때 부모가 암흑조직에게 살해당한 이후, 그는 복수만을 꿈꾼다. 삼촌에게 킬러 수업을 받은 카탈리아는 목표한 타깃을 정확히 제거하는 최고의 킬러로 성장한다. 부모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들은 카탈리아의 손에 처단되고, 암흑조직과 FBI는 그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암흑조직에 부모를 잃은 소녀가 성장해 복수를 감행한다는 이야기. <콜롬비아나>는 관객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루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액션 영화에서 이야기보단 볼거리에 끌리는 법. 뤽 베송 사단이 제작한 영화답게 <트랜스포터> <테이큰> 등에서 보았던 빠르고 강렬한 액션이 시각을 자극한다. 카체이싱 장면부터 야마카시 액션, 그리고 좁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육탄전 등 강렬한 액션 장면이 즐비하다. 영화의 모든 액션은 조 샐다나에서부터 시작된다. 도둑고양이처럼 환풍기 통로구를 제집 드나들듯 넘나드는 유연한 몸놀림과 발차기 하나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호쾌한 액션은 관객의 구미를 당기게 하기 충분하다. 그만큼 영화는 조 샐다나를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테이큰>처럼 강한 흡입력이 없다는 것이다. 딸을 구하기 위해 쉬지 않고 전진하는 <테이큰>과 달리, <콜롬비아나>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전진하는 속도가 느리다. 복수의 감정을 최고조까지 끌어올려 한 번에 몰아치려는 감독의 의도는 알겠지만, 빠른 액션만큼 이야기가 따라와 주지 않아 답답하다. 결국 복수의 칼날이 무뎌지면서 섹시미와 액션을 고루 갖춘 조 샐다나의 매력 또한 점차 희미해져 버린다.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았다면 굿 초이스.
-조 샐다나의 변신은 무죄. 이제 당신을 차세대 여전사로 임명합니다.
-뤽 베송 사단의 액션 종합 선물 세트.
-<테이큰>을 기대했다면, 생각을 바꾸시길.
-섹시한 조 샐다나의 모습에 침 흘리는 남친을 보기 싫다면.
- 한 번에 휘몰아치는 복수의 칼날은 온데 간데 없네.
5 )
kinderhime
스토리가 허접하면 액션이라도 받쳐줘야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의 현실감각마저도 내팽개친 영화. 이게 무슨 영웅물이냐.   
2012-03-31 01:56
kinderhime
테이큰의 1/10, 맨온파이어의 1/100도 못 따라가는 영화.
액션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도 오랜만이다.   
2012-03-31 01:55
ogml27
콜롬비아나 정말 보고싶네요.   
2011-09-04 20:04
jj8207
오늘 봤는데 저는 괜찮았어요..   
2011-09-01 02:32
kshwing
그녀의 섹시함에 매료되는 뭐 그런 영화   
2011-08-31 09:35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