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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가 전해주는 추억의 부스러기 (오락성 7 작품성 7 입체감 6)
라이온 킹 3D | 2011년 12월 28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때는 바야흐로 1994년, 명실상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대의 최정점을 찍은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라이온 킹>.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월드와이즈로 8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다.(국내도 서울 지역 영화관을 기준 92만 명을 동원, 그해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17년이 지나 <라이온 킹>이 3D로 변환되어 다시 돌아왔다. 지난 9월 <라이온 킹 3D>는 예상을 뒤엎고 다시 한 번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라이온 킹 3D> 블루레이 발매 기념으로 개봉했던 행사였음에도 관객들은 영화의 대한 애정을 확실히 보여줬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야기는 변함없다. 사자왕 무파사(제임스 얼 존스)는 아들 심바(매튜 브로대릭)를 후계자로 지목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왕의 동생 스카(제레미 아이언스)는 하이에나들과 손을 잡고 무파사를 제거한다. 심바 또한 왕국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심바는 왕권을 되찾고, 진정한 사자왕으로 등극한다.

<라이온 킹 3D>의 가장 큰 힘은 그 시절 영화에 대한 추억을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 큰 스크린을 통해 심바의 모험담을 경험했던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아프리카의 광활한 풍광과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귀에 익은 OST는 그 때의 감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인어공주>를 필두로 디즈니표 셀 애니메이션을 향유했던 관객들에게는 따뜻함이 전해지는 색감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컨버팅 작업을 거쳐 완성된 3D 입체감은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편은 아니다. CG 애니메이션이 3D 영상과 찰떡궁합을 보여줬던 것과는 다르게 셀 애니메이션과 3D 영상은 절묘한 조합을 이루지 못한다. 다만 물소 떼가 달리는 장면과 심바와 스카가 맞붙는 장면 등 역동적인 부분에서의 입체감은 도드라진다. 3D 영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티켓값이 아깝지는 않다. 기술적 깊이감보다는 향수를 자극하는 정서적 깊이감이 더 크게 와 닿기 때문. 이는 3D로 변한 되어 개봉할 예정인 <인어공주>와 <미녀와 야수>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다.

2011년 12월 28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라이온 킹>을 다시 볼 수 있다니! 그것도 큰 스크린으로.
-주옥같은 OST를 듣는 재미가 쏠쏠.
-셀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만끽하고 싶다면.
-셀 애니메이션과 3D 영상의 궁합은 그닥.
- CG 애니메이션이 더 좋다면 어쩔 수 없지.
3 )
cjwook
오락성 7 작품성 7 입체감 8   
2012-01-04 22:10
cjwook
개봉날인 오늘 영사사고로 영화를 보지 못헸습니다.
교차상영우려 및 자막판으로 보려고 회사에 연차쓰고 부산 대영시네마 갔었는데
화면 축소(스크린의 70%만 화면이 나옴) 및 자막오류(자막 아랫줄 잘림)로
5분간 영화를 보고 40분간 수리한다고 기다리다가 끝내 무산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초반 5분간 봤을때 입체감은 상당히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라푼젤도 제가 올해 본 3d 영화중에 입체감이 제일 좋았기 때문에
디즈니 에니메이션 입체감은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1-12-29 16:54
namu7019
어릴적 기억속에 있던 만화영화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그때의 그 감동과 같을지 그 재미와 같을지 너무 기대되요.
그리고 라이온킹은 뭐니뭐니 해도 ost 가 최고죠!! ㅋㅋ 특히 오프닝의..

" 아~~~~~그랬냐~~~발발이 치와와 스치고 왜냐하면~ 왜냐하면~ "

ㅋㅋㅋㅋㅋㅋ 아오   
2011-12-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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