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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보단 캐릭터가 익스트림 (오락성 6 작품성 5)
락아웃 : 익스트림미션 | 2012년 6월 13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동료 살해 혐의로 우주 감옥행이 결정된 특수요원 스노우(가이 피어스). 그의 감옥행이 결정된 찰나 우주 감옥에서는 범죄자들이 탈출을 감행한다. 심지어 범죄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감옥을 방문한 대통령의 딸 에밀리(매기 그레이스)가 인질로 잡힌다. 경찰은 에밀리의 안전 때문에 대대적인 작전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방법은 하나. 스노우를 침투시키는 것. 동료가 살해된 이유를 알고 있는 다른 요원이 우주 감옥에 갇혀있다는 얘기를 들은 스노우는 대통령의 딸도 구하고,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위험천만한 작전을 시작한다.

뤽 베송의 손을 거쳐 탄생한 대부분의 영화는 익스트림하다. <락아웃 : 익스트림미션>(이하 ‘<락아웃>’)은 제목부터 이점을 강조한다. <택시> <트랜스포터> <13구역> 등 이야기는 허술할지언정 액션 하나만큼은 수준급이었다. 당시 화려한 액션을 구사하기에는 힘이 부칠 나이였던 리암 니슨을 액션 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한 <테이큰>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 뤽 베송이 설정한 액션의 주무대는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우주 감옥. 이곳에서 벌어지는 스노우와 죄수들의 혈전은 킬링 타임용으로 제격이다. 하지만 카체이스나 몸싸움은 <택시> <트랜스포터>, 죄수들에게 잡힌 인질을 홀로 구한다는 설정은 <테이큰>과 오버랩된다. 전작들의 장점만 취한 나머지 신선함이 떨어진다.

영화의 매력은 따로 있다. 바로 캐릭터. 스노우와 에밀리는 그동안 뤽 베송이 제작했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물들이다. 대표적으로 <트랜스포터>의 프랭크(제이슨 스타뎀)와 <테이큰>의 브라이언(리암 니슨)은 남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일지 몰라도 여자들에게는 젠틀남이다. 스노우는 다르다. 에밀리의 안위 따위는 상관하지 않는다. 탈출시켜준다는 명목아래 쌍코피 터뜨리고, 변기물로 염색까지 시킨다. 게다가 자신은 할 일이 있으니 혼자 탈출하라는 쿨함(?)까지. 그동안 뤽 베송의 액션 영화 주인공들이 정의의 사도라서 싫증이 난 상태라면, 나쁜 남자 스노우에게 충분한 매력을 느낄 것이다. 에밀리 또한 인질이지만 액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여전사의 풍모를 보여준다. 특히 <테이큰>에서 인질로 잡힌 딸로 나왔던 매기 그레이스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새롭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테이큰 2>에도 등장하는 그녀가 어떤 액션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2012년 6월 13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
- 젠틀남은 가라. 뼛속까지 나쁜 남자 스노우가 온다.
-아무리 뤽 베송 제작 영화라 하지만 전작과 차별성이 별로 없네.
-CG로 도배된 카체이스 장면. 쾌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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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s33c
기자분이 쓴거처럼 확실히 스노우 캐릭터가 재밌고 멋졌어요. ㅋㅋ 나쁜남자 매력이 물씬? 그치만 에밀리는..여전사라고 하기엔 음...여전사 액션은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 ㅎㅎㅎ 다이하드가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긴 했지만 저는 딱히 다이하드가 생각나진 않았고 재밌게 본 액션 영화네요. 근데 우주감옥이라는 설정은 독특했는데 미래도시는 그냥 그랬어요..별로 안나와서 그런가..   
2012-06-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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