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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을 꾀하려던 인권영화 (오락성 4 작품성 5)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리 다니엘스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 오프라 윈프리, 존 쿠삭, 로빈 윌리암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11월 28일

시놉시스

고향을 떠나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일하던 세실 게인즈(포레스트 휘태커)는 손님을 응대하던 성실하고 진실한 모습이 백악관 관료의 눈에 띄어 꿈에도 생각지 못한 백악관에 들어가게 된다. 1952년부터 1986년까지 34년이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8명의 대통령을 수행한 세실 게인즈, 흑인 꼬마에서 최고의 버틀러가 된 그는 혁명을 꿈꾸는 아들과 대립하는데...

간단평

그동안 인권영화는 투쟁과 혁명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는 투쟁보다 이해를 앞세우며 혁명가들 속에서 묵묵히 시위한다. 이는 백인들의 집사로 최고 위치에 오른 세실 게인즈, 그리고 투쟁가인 그의 아들 루이스 게인즈 간의 대립을 통해, 그리고 보수층 공화당에 대한 적개심을 배제하며 선과 악의 명징한 경계를 흐려놓음으로 더욱 분명해진다. 취지만으로는 새로운 변혁이고 정제된 메시지는 현명하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미숙하다. 영화는 역동성을 보이기 어려운 세실의 이야기보다 그 주변부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가며 난삽한 구조를 취한다. 영화는 대통령과 집사 간의 관계를 그리는 것도, 세실의 개인사를 그리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인권영화가 그러했듯, 혁명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되짚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역사와 개인사 간의 균형을 맞추려했지만 중심 주제를 잃은 채 대통령의 집사란 소재는 묻혀버린다. 좋은 메시지가 주는 감동보다 부족한 연출력에 대한 아쉬움이 앞서는 영화다.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방대한 흑인 인권 역사를 한 인물의 개인사에 비추어 볼 수 있는 기회.
-진면목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포레스트 휘태커.
-단순한 셀레브리티 이상의 수준급 연기를 보여준 오프라 윈프리.
-대통령과 집사, 그리고 백악관에 관한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이라고 하긴 어렵다.
-싱크로율 고려를 안 해도 너무 안 한 대통령 캐스팅.
-불필요한 신과 대사들로 점멸하는 중심 주제. 중심을 잃은 채 흘러가는 132분은 길어도 너무 길다.
1 )
spitzbz
훌륭한연출.. 감동적인 스토리.. 그러나 먹히지않는 한국에서의 대중성.. 인종차별이란것을 경험하지못한 문화이기에 감동은 덜하겠지만 이런게 요즘 말하는 힐링..   
2013-12-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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