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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야기로 세 가지 사건을 변주하는 소녀의 고백 (오락성 4 작품성 7)
베일을 쓴 소녀 |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기욤 니끌루
배우: 폴린 에티엔, 이자벨 위페르, 마르티나 게덱, 루이즈 보르고앙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4분
개봉: 1월 23일

시놉시스

18세기 프랑스, 유복했던 집안이 몰락하면서 가족들의 강요로 수녀원에 들어가게 된 수잔(폴린 에티엔)은 낯선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녀가 되기를 거부한다. 그러던 중 수잔은 자신이 어머니(마르티나 게덱)의 외도로 낳은 딸이라는 비밀을 알게 된 후 어머니의 죄를 대신해 수녀원에 남는다. 하지만 유일한 안식처였던 원장수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새 원장수녀 크리스틴(루이즈 보르고앙)으로부터 갖은 모욕과 핍박을 당하자 그녀는 친부를 찾아 수녀원을 탈출하기로 결심하는데...

간단평

<베일을 쓴 소녀>는 원죄와 속죄의식, 종교적 당위와 거짓된 소명의식 간의 갈등을 수녀원 속 소녀가 겪는 사건으로 짚어낸다. 영화는 영화적 구성을 직감적으로 파악하고 원작 소설을 영화에 알맞게 재배열한다. 영화의 도입부는 드라마의 단조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미스터리 형식을 차용하고, 중후반부는 세 명의 원장 수녀를 축으로 벌어지는 세 개의 독립적 사건을 유기적으로 얽는다. 사건들에서 드러나는 종교적 모순은 주제의식과 그 비유적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밝힌다. 수수한 수녀원을 담은 정갈한 미장센과 고결한 종교 배후에서 투쟁하는 소녀의 연기 또한 영화의 풍미와 깊이를 더하는 바. 이렇듯 영화는 하나의 이야기에서 변주하는 세 가지 사건들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내며 이야기의 힘을 보인다.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그야말로 배우 폴린 에티엔의 발견! 애절하고 절박한 감정의 고조를 안정적으로 연기하다!
-그리고 이에 화답하는 이자벨 위페르의 명불허전 명연기!
-절박함을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담아낸 감독의 연출력.
-조금은 성급하게 마무리하는 결말부.
-폐부를 찌르는 주제의식을 좀 더 깊게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
3 )
cjungwan
시놉시스에 수정할 부분이 있네요. 소녀의 안식처 였던 원장 수녀는 유트롭(이자벨 위베르)가 아니라 드모니(프랑수와 레브런)입니다.   
2014-01-25 19:36
godms8253
비록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지만, 이런 영화들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14-01-20 19:48
jjksmile
보진않았지만 영화 포스터만 봐도 느껴지는 드라미틱함과 작품의 순수성이 느껴집니다. 재미를 떠나 꼭 한번 보고 싶은 영화   
2014-01-19 16:3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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