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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캐릭터에 힘을 실은 영화 (오락성 6 작품성 5)
몬스터 | 2014년 3월 7일 금요일 | 조은정 기자 이메일

감독: 황인호
배우: 이민기, 김고은, 김뢰하, 안서현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4분
개봉: 3월 13일

시놉시스

길에서 노점상을 하는 복순(김고은)은 약간 모자라지만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하나뿐인 동생을 끔찍이 여기며 보살핀다. 그러던 어느 날, 복순의 집에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소녀 나리(안서현)가 찾아온다. 복순은 측은한 마음에 나리를 하룻밤 재우고 다음 날 아침 등교하는 동생, 나리와 함께 경찰서로 향한다. 동생의 체육복을 챙기느라 집에 들렀다 늦게 출발한 복순은 길에 떨어진 동생의 책가방을 보게 된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복순은 동생의 비명 소리를 듣고, 안개가 가득한 숲 속에서 동생을 죽이려는 태수(이민기)를 발견한다. 태수의 손에서 동생을 구한 것도 잠시, 복순이 구급차를 부르러 간 사이에 태수는 동생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태수는 증거 인멸을 위해 복순까지 죽이려 하고, 복순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태수를 추격한다. 포기를 모르는 두 괴물의 쫓고 쫓기는 추격이 계속 되는데...

간단평

<몬스터>는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영화다. 태수와 복순, 두 주인공을 위시해 익상, 태수 엄마까지 캐릭터들의 흐름에 몸을 맡긴 스토리는 러닝타임 내내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슬래셔로 변모한다. 황인호 감독은 인물들을 켜켜이 쌓아올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탈장르적 야심을 드러낸다. 겉은 강렬한 추격물 같아 보이지만, 동화 같은 장면 묘사로 아기자기함과 발랄함이 긴장 속에 녹아든다. 특히 초중반에 펼쳐지는 따스한 시골 풍경은 시골 마을로 잠시 짧은 여행을 다녀온 기분까지 들게 한다. 그러다 후반에 이르러 ‘진정한 몬스터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을 몸소 보여준 이민기와 반달 웃음을 한 채 귀가 따가울 만큼 소리를 지르는 김고은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다.

2014년 3월 7일 금요일 | 글_조은정 기자(무비스트)




-달콤 살벌한 로맨스 <오싹한 연애> 황인호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스릴러보다는 흥미진진한 잔혹 동화에 가깝다.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이민기의 샤프해진 얼굴과 김고은의 천진난만한 눈웃음.
-종잡을 수 없는 장면 전개에 당황할 수도.
-정통 스릴러를 기대했던 관객은 실망할 수도.
3 )
spitzbz
이게뭔지.... 0점이하 점수가 존재한다면 -10점 이라도 주고싶지만.. 그건 내관점이고...
이민기의 팬이라 자청하는 10대팬들에게는 그래도 조금 먹힐것 같습니다.
중반부터 극장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기분은 나만의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랙코미디도 아니고 스릴러 코믹도 아니고.. 그리고 왜 자꾸 우연찮게 그 큰 서울에서 부딧치며 만나는 장면이 많은건지 웃음이 나오네요   
2014-03-14 18:31
mokym
진정한 몬스터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기자님의 글이 이 영화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2014-03-13 10:02
orange1315
몬스터도 없고 몬스터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선량한 사람도 없다.
이민기에게 죽임 당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도 악에 속하는 무리 이기 때문이다.
끝까지 살아 남은 김고은 또한 어느 편에 세워야 할 지 애매하다.
히스테릭한 악소리가 내 내 거슬렸다.




  
2014-03-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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