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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충실한 이야기 그러나 재현되지 못한 감동 (오락성 5 작품성 4)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마르코스 베른슈타인
배우: 후아오 기에메 아빌라, 호세 드 아브레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5월 29일

시놉시스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부리는 공상가 제제(후아오 기에메 아빌라)는 뽀르뚜가 아저씨(호세 드 아브레우)의 차에 매달리는 장난을 치다 혼난 후 서로 이를 가는 원수 사이가 된다. 하지만 발을 다친 제제를 뽀르뚜가가 도와주면서 그들은 비밀 친구가 되고, 제제는 그에게 사랑을 주고받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제제는 생애 첫 이별 역시 뽀르뚜가를 통해 알게 되는데...

간단평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소설 속 사건들을 차례차례 열거하기 바쁘다. 뚝뚝 끊기는 영화의 호흡은 캐릭터의 몰입을 방해하고 우정과 사랑이 여물기도 전에 도래하는 제제와 뽀르뚜가의 이별은 감동의 여운 대신 결말의 아쉬움을 남긴다. 제제의 동심으로 말미암은 영화 속 장면들이 간혹 웃음을 자아내기는 하지만 영화 전체를 지탱하기에는 부족하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영화가 소설의 텍스트를 함축적으로 이미지화하는데 실패하고 사건 나열에만 편중했을 때의 안타까운 결과를 보여준다.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어릴 적 동심과의 조우.
-소설은 읽기 싫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독후감 숙제는 제출해야 된다면.
-지켜주지 못한 원작의 감동.
-뽀르뚜가와의 이별이 이토록 감흥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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